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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8월의 헬로루키, 완성을 향한 연주 - 슈퍼8비트
    2011 헬로루키/Rookie 2011. 7. 27. 09:36


     

    <EBS스페이스공감 수상팀 공연> 무대에 오르기 전 8월의 헬로루키 <조길상>, <슈퍼8비트>를 만났다. 포크 가수 조길상의 인터뷰에 이어 두 번째 헬로루키 인터뷰로 슈퍼8비트를 만나보자. 

    슈퍼8비트는 독창적인 곡 스타일과 개성 있는 비주얼의 3인조 펑크 록 밴드이다. 펑크 록 뮤지션들이기 때문일까? 인터뷰 내내 '톡톡' 튀는 답변을 해주었다. 멤버 각자에게 인사를 부탁했더니, 말 그대로 차례대로 인사를 해주는 쿨한 밴드! 그러나 두 얼굴을 가진 것처럼 음악을 대할 때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이었다. 슈퍼8비트의 상큼 발랄, 그리고 무게감 있는 음악세계로 들어가보자.


    헬로루키 팬 여러분께 차례대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슈퍼8비트입니다! 차례대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보컬, 기타를 맡고 있는 강나연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보컬, 기타의 홍유정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보컬, 베이스의 김민채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드럼을 치는 송창원입니다!

    지난 공개 오디션 현장에서 답변해준 <슈퍼8비트> 밴드 명의 뜻
     
    - 팀명이 특이하네요. 어떤 의미인가요?
    시간이 흐르면 변하잖아요. 모든 게 많이 변하는 걸 느끼면서 우리는 변하고 싶지 않다, 예전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었어요. 저희가 만난 지 오래됐어요. 변함없이 음악을 같이하고, 옛날의 뭔가를 지키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을 무렵. 어렸을 때 8비트 게임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 8비트를 따왔어요. 저희에게는 의미있는 이름인데, 여러분들은 '재미있네, 막 지었네'라고 생각해주셔도 좋아요.


      EBS스페이스공감 공연을 앞두고 서교동 합주실에 모여 연습의 반복! 왼쪽부터 김민채, 강나연, 송창원, 홍유정



    8비트 게임기로 많이 했던 게임은 무엇인가요?

    - 슈퍼마리오, 헥사, 페르시안 왕자 등등. 수없이 많아요! 유년기의 가장 친한 벗들이었죠. 8비트 게임을 요즘 분들은 모르시려나요? 지금보면 단순한 게임들이지만, 예전에는 새로운 세계에 빠진 것처럼 재미있게 놀았어요.

    최근에 하고 있는 게임이 있나요?

    - 21세기에 발맞추기 위해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웃음) 워크레프트 3의 '도타'라고 하면 아시려나요? 즐겨하고 있고요. 수준급입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 장르의 게임들을 많이 했었는데요.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 게임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쨌든 예전이나 지금이나 게임이라면 다 좋아합니다.

    남성 팬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 아직은 많다고 느끼지 못해요. 오히려 여성 분들이 더 많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팬은 몇 년 전부터 저희 공연을 보러 항상 먼길을 달려와주는 어린 남동생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혜성처럼 등장해서 공연 때 노래를 같이 불러주시는 의문의 남성이 있어요. 너무 궁금한데 공연이 끝나면 휙, 사라지세요. 요즘 저희에게 이슈랍니다.



    EBS스페이스공감 리허설 중. 강렬한 사운드와 달리 목소리는 상냥하다.



    슈퍼8비트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당연하겠지만 멤버들이 모두 같은 방향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취향은 서로 각자가 지켜주어야 할 부분이고요.(웃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멤버들의 모든 취향이 조금씩 녹아 들어가죠. 추구하는 음악은 감성적인 음악인데, 의아해 할 수도 있겠네요. 저희 음악을 들어보시면 신난 음악, 발랄한 음악, 강한 음악도 있는데요. 사실 저는 장르를 떠나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매일매일 완성을 위해 달리고는 있어요. 미완성으로 끝나지는 않겠지요? 아무튼 답을 내려야 한다면 펑크 음악의 신나고 솔직한 느낌과 여러 음악들을 추가시켜서 저희만의 컬러가 있는 진심이 담긴 음악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아하는 음악과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 저희 모두가 펑크 음악을 좋아합니다. <더 클래쉬>나 <조안 제트>, <제네레이션 X>의 멜로디를 좋아하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꼭 한 번 들어봐주시면 좋겠어요. 참, 만인의 스타 <아바>의 가사와 멜로디 역시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이에요.

     

    왼쪽부터 더 클래쉬, 조안 제트, 제네레이션 X


    뮤지션으로서 팬들에게 어떤 얘기를 듣고 싶은가요?

    - 평가 당하긴 싫고, (웃음) 이성적인 머리를 잠시 뒤로하고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예를들어 "언니, 저 그 노래 들었는데 저도 그런 일을 겪어 봤어요. 노래를 듣고 울컥했다니까요" 같은 얘기를 듣고 싶어요. 


    곡 작업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 멤버 모두가 참여하고 있어요. 각자 곡을 만들어 오지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거나 또는 시간이 많은 멤버가 유리하겠죠? 곡은 이런 저런 여건에 따라서 만드는 방법이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가사는 각자의 경험담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강나연) 같은 경우 「키스머신」은 경험이 아니고요. 문득 떠오른 단어였어요. 그외에 「잊혀진 그 사람」이나 「Boy And Girl」, 「태양의 문」 등은 개인적인 감정이 조금씩 들어가 있어요.


    EBS스페이스공감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많이 하고 계신가요?
    오디션 때 심사위원이 평해주신 부분도 말씀해주세요.


    -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액션이나 멘트 같은 퍼포먼스의 작은 부분을 통해서도 관객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마음을 여는 도구라고 생각하고 연구를 많이 하고 있죠.

    오디션 때 심사위원 분들이 좋은 곡이라고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지금껏 음악을 해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심사위원 분들의 말씀을 녹음 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저희 슈퍼8비트의 머리를 번쩍 뜨이게 해주신 말씀이었죠. 개성 있다라는 평가만 들었다면 귀는 즐거웠겠지만 마음이 울쩍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좋은 곡을 들려줬다는 말씀까지 함께 해주셔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희열을 느꼈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EBS스페이스공감> 8월의 헬로루키 수상팀 리허설 중,
    잊혀진 그 사람을 노래하고 있다. 방송은 8월 29일!



    EBS스페이스공감 무대에서 부를 곡 중에 헬로루키 블로그 방문자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곡과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 개인적인 경험의 곡「잊혀진 그 사람」입니다. 차마 이야기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멜로디로 풀어내려고 신경을 많이 쓴 곡이에요. 앨범준비 마지막 단계에서 갑자기 나온 곡이지만, 진심을 노래하기 위해 감정을 많이 담았어요. 기타 솔로 하나 하나까지 신경을 썼어요. 미묘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아쉬움과 설렘과 같은 여러 감정을 담았어요.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당연히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할 겁니다. 직접 만나서 같이 교감하며 여러분들과 진심으로 통하고 싶네요. 8월에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고요, 중순 즈음 앨범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슈퍼8비트를 만나는 방법.

    싸이클럽 http://club.cyworld.com/super8bit


    슈퍼8비트는 7월 22일 EBS스페이스공감 수상팀 공연 당일 병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멤버 중 한 명이 아침에 일어나니 목소리가 안 나오는 문제가 발생. 소리가 나오도록 근육을 풀어주는 처방까지 받은 후 공연 방송녹화에 임했다. 공연 전날 밤늦도록 얼마나 열심히 노래를 불렀을지 짐작이 된다. 슈퍼8비트의 열정이 담겨있는 방송은 8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 8월의 헬로루키 조길상 인터뷰 바로가기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