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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리허설 현장에서 루키들을 만나다!
    2011 헬로루키/Stage 2011. 7. 15. 09:44



    어느날 루키반장에게 전화가 한 통 날아왔다. 8월의 헬로루키 오디션 현장에서 루키 후보팀들을 만나 음악 팬들에게 루키들을 소개하라는 미션이 떨어진 것! 살떨리는 오디션 현장에서 과연 뮤지션들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고심하며, 아침부터 긴장된 마음으로 공연장에 도착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대기실 조명을 켰다, 껐다 하면서 인터뷰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오는 팀을 하나하나 만날 수 있었다. 소개팅보다 더 떨리는 따끈따끈한 루키들과의 만남! 각자 다른 개성과 스타일이 만들어내는 9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블랙백(black Bag) | Set List - That's not / White one / Beautiful morning




    블랙백 멤버 - 태욱(드럼), JEFF(기타), 민우(보컬, 기타), 혜지(베이스)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블랙백입니다. 저희는 블루스를 좋아하는 기타를 치는 JEFF와 제가(민우) 만나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도 학원에서 만나 같이 놀면서 음악을 하게 됐어요.

    - 블랙백은 어떤 음악을 하고 계신가요?

    어려서부터 멤버들이 각자의 개성을 돋보이게 잘 노출한 것 같아요. 개성을 표현 하는 게 블랙백의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장르적으로 구분하게 되면, 록이라는 느낌과 그 상징 안에 있는 음악인 것 같고요. 90년대 얼터너티브나 모던한 록 밴드의 사운드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항상 곡을 쓰고 공연하면서 생각하는 게 불특정 다수,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것을 다르게 하는 게 저희 작업의 중심이에요. 표현하고자 하는 걸 담아내는 게 중요하고, 그 다음 청자가 자기 입장에 따라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음악의 모토인 것 같습니다.



    공개오디션 현장에 갔을 땐 무대에 악기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블랙백의 악기들이었다. 리허설은 실제 공연 순서의 반대로 진행된다. 리허설 마지막 팀의 악기 세팅을 완료해 놓고 공연을 바로 시작하기 위해서다. 블랙백이 리허설 첫 번째로 나왔기 때문에 오디션에서는 마지막 팀이 된다. 


    - 블랙백으로 밴드명을 정한 이유가 있나요?
    원래 밴드 이름을 정할 때 떠오르는 게 없었어요. 없는 단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우리만의 이름을 정하고 싶었어요. 사물 같은 하나의 명사로 이름짓자 싶었죠. 그러다가 검은 가방이 보였어요. 아까 음악 모토에 대해 말씀 드렸듯이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모습에 여러가지를 담아내고자 했기 때문에 블랙백이 떠올랐어요.


    리허설부터 스테프도 분주하다. 리허설 장면도 카메라에 담는다. 주로 디테일 하게 연주 모습을 촬영한다.

    블랙백은 실제 나오는 용어에요. 대통령 보좌관이 옆에 들고다니는 007가방인데, 핵무기를 발사할 때 모든 승인이 떨어저야 핵을 쏠 수 있지요. 그만큼 중요한 문서를 담고 있는 가방이다. 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서 블랙백이라 이름짓게 됐습니다.

    - 후보팀 중에서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팀이 있나요?
    달콤한 소금이요. 이름을 평소 많이 들어봤고요. 제일 두려운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대화를 하는 것 같아요. 팬들과 소통이 잘 되고 있나요?
    트위터(http://twitter.com/band_blackbag)는 제가(베이스 이혜지) 많이 해요. 먼저 말을 거는 스타일이에요.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먼저 멘션을 보내고, 한 분 한 분 제 친구로 만들고 있어요. 트위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혜지님 오늘 공연 잘 봤어요" 그런 대화죠. 밴드 트위터를 네 명이서 핸드폰으로 공용으로 사용하는데요. 누가 어떻게 글을 남기는지 모르지만 글을 하나 쓰더라도 팬들은 누가 썼는지 다 알아보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공연이 끝나고 제가 글을 남긴 적이 있어요. 행복했고 당신들에게 행복은 무엇인지 물었는데, 팬들이 '우리가 느끼는 행복은 블랙백이 열심히 공연하는 모습이다' 그런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 헬로루키 공개오디션에 참여하는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멋진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음악으로 경쟁을 하면 끝이 없잖아요? 음악은 스포츠가 아니고요. 그래도 기회가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해서 공연할 거고요. 시간을 내서 와주신 분들에게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패브토크(FAB TALK) | Set List - Up To The Top / 사랑하기 때문에




    장대성(피아노), 우성원(베이스), 정현복(드럼), 정재호(기타)
     
    생방송이 가능한 완벽한 공연장이 아니라면 카메라를 들고 무대에 올라가서 세세한 연주 모습을 촬영하는 시간이 리허설이다. 이를테면 뒷쪽에 있는 드럼 연주를 리허설 때 촬영할 수 있다.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리고요. 패브 토크 팀 이름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패브 토그입니다. 어려운 뜻은 아닙니다. 패이브러스 토크의 약자로 지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연주가 토크와 비슷합니다. 저희 연주가 서로 간에 조화롭게 토크로 이뤄지는 음악을 하자는 의미입니다.

    - 오늘 공연에서 들려줄 음악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타이틀 곡 Up To The Top과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곡을 연주곡으로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퓨전재즈 연주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패브 토크 팀은 어떤 계기로 결성되었나요?
    저희는 퓨전재즈라는 장르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대중들이 장르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과도 쉽게 교감할 수 있는 장르를 만들어보자, 그런 장르를 연주해보고자 모이게 됐습니다.


    기타 한 줄 한 줄 튕겨보면서 사운드를 조절한다. 보통 "더 올려주세요, 조금 낮춰주세요"라고 간단하게 대화를 주고받는다.


    - 헬로루키 오디션에 뽑힌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120여 팀 중에서 뽑혔다는 게 정말 기뻤고요. 저희 음악이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 될 수 있고, 저희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공개오디션 무대에 선다는 연락을 받고 어땠나요?
    전화는 회사에서 받았어요. 전해 듣고 기뻐서 1주일 동안 밤을 샜습니다. 가슴이 뛰고 너무 기뻐서요. 오늘도 날샌 연주입니다.

    - 공연을 위한 각오 한마디를 해주세요.
    처음이라 많이 긴장 되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라이벌로 생각되는 팀이 있나요?
    모두들 음악이 너무 좋고 개성이 있는 것 같고, 아무튼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모든 음악이 많이 좋죠. 그래도 8월의 헬로루키는 저희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를 뺀다면, 조길상 씨가 될 것 같아요.




    달콤한 소금 | Set List - 그게 사랑 / 오후에야




    김진우(기타), 김정아(보컬), 김진영(퍼커션)

    팀마다 제각각이지만 호흡을 맞추기 위해 둘러모여 연주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리허설 중 '오후에야' 곡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리고요. 팀 이름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달콤한 소금입니다. 팀 이름을 지으려던 당시 한글 이름으로 정하고 싶었어요. 여기저기 찾다가 어디선가 보고 나서 뜻을 지었는데요. 소금이라는 게 음식에 꼭 필요한 존재잖아요. 소금처럼 꼭 필요한 음악을 하고 싶고, 달콤함으로도 필요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 공개오디션에 참여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8월의 헬로루키 오디션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고요. 어떤 자리보다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2곡을 부를 텐데요. 진심을 담아서 즐겁게, 신나게 노래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달콤한 소금은 어떤 음악을 하고 있나요?
    어쿠스틱한 음악을 하고 있고요. 특징은 매력적인 보이스와 현란하면서도 감성적인 기타 연주, 여러 나라의 전통 타악기가 잘 조화된 음악입니다.


    의자처럼 보이는 게 까혼이라는 악기이다. 나무상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의자와 겉모습이 똑같다.


    - 다른 나라의 악기를 많이 연주한다면, 그 중에서 특이한 악기가 있나요?
    제가 오늘 사용하는 악기는 까혼이라는 악기입니다. 페루 악기인데요. 돈이 없어서 악기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과상자를 이용해서 두드리는 것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소리는 드럼소리와 흡사하고요. 어쿠스틱한 저희 음악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드럼 사운드은 너무 커서 저희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한 이후로 까혼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오디션 공연을 앞두고 기분이 어떠세요?
    오늘은 마음 편안하게 온 것 같아요. 저희는 오히려 침착해요. 작년에 여러번 도전했는데 한 번도 안 됐었거든요. 이번에도 혹시나 될까 싶었는데, 1차 음원 심사를 통과했네요. 그래서 침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조길상 | Set List - 문득 / 괜찮아




    비틀즈 초기 헤어 스타일에서 힘을 얻는 조길상. OOO 헤어샵 원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 매너남이다.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리고요.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도 소개해주세요.
    조길상입니다. 반갑습니다. 포크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포크는 목소리와 노랫말, 멜로디 그리고 악기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 중심이되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기에 다른 풍부한 사운드를 넣겠다는 욕심보다는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제 이야기들,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매개체로 포크 음악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오디션에 참가하는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리허설 할 때 다른 팀들을 보고왔고, 일부러 음원들도 다 들어봤습니다. 정말 쟁쟁한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 루키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음악을 꽤 오래한 분들도 있고, 드라마 음악에 쓰인 곡의 팀도 있고요. 그래서 긴장하고 있는 상태인데, 긴장할 땐 언제나 정답이 그 공연을즐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부를 곡 소개해주세요.
    '문득'은 제 아내가 아동문학가에요. 그 친구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보다가 거기서 노랫말로 쓰면 좋겠다는 글이 있어서 그것부터 시작해서 노랫말을 만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멜로디는 물 흐르듯이 쭉 만들어졌어요. 포크에 충실한 곡입니다. '괜찮아'는 들어보면 재밌는 곡입니다. 제가 처음 만든 곡인데요. 그 재미 안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조명이 너무 밝아요." 리허설 때는 팀마다 혹은 곡 분위기에 따라 조명을 미리 테스트해본다. 무대 뿐만 아니라 관람석에도 조명이 비춘다.


    - 괜찮아 곡의 가사가 재밌어요. 가사를 쓰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괜찮아를 쓰게된 기억이 있는데요. 친구들과 스무살 무렵, 해변가에 MT처럼 동네친구들 여러 명과 놀러 갔습니다.
    기타를 잡고 놀고 있는데, 굉장히 쉬운 코드였거든요. 기본 코드인데 그 코드를 잡다가, 친구들에게 웃기고 싶었어요. 제가 키가 좀 작아서, "그래도 얼굴이 잘생겼으니까 괜찮아"라는 이야기를 만들었죠. 그렇게 계속 이야기가 술술 나왔습니다.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기적처럼 만들어진 곡입니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팀이 있나요?
    음원을 쭉 들어봤을 때 인상 깊었던 팀은 달콤한 소금 음악이 좋았구요. 유니크 쉐도우 팀이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예상은 무의미한 것 같아요. 즐기기 위해 마음을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유니크쉐도우(Unique Shadow) |Set List - Love yourself / 빙글빙글 pt.2




    DJ 유니크

    무대에 기타나 타악기는 뮤지션들이 가지고 오지만, 유니크쉐도우처럼 거대한 세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저 악기와 컴퓨터에서 수만 가지의 사운드가 만들어진다.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리겠습니다.
    음악을 만들고 있는 DJ 유니크이고요. 보컬 새롬입니다. 저희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을 시도합니다. 일렉 음악이 가진 한계를 벗어나서 실연자의 느낌으로 연주해보고 싶고, 어쿠스틱 하면서도 일렉 요소가 들어가는 음악도 하고 싶어요. 

    - 오늘 어떤 곡을 들려주실 건가요?
    오늘 첫곡은 Love yourself라는 곡입니다. 일렉 속에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나 악기들을 연주합니다. 일렉트로닉한 음악이 가지고 있는 심심한 부분들을 실제 악기로 채워주도록 준비했습니다. 두 번째 곡, 빙글빙글은 첫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여자 버전이에요. 남자 버전도 있거든요. 소심한 남자가 여자에게 첫눈에 반했는데 다가가지 못하고 주위를 빙글빙글 돈다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여자 버전은 남자보다 터프해서 용기좀 내보라고, 다가와보라고 그런 마음을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많은 남자들이 자기 노래 같다며 공감을 해주세요.

    - 원맨프로듀싱 DJ가 뭔가요?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서 연주를 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연을 할 때 노래를 해주는 보컬도 있고 해서 원맨 밴드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원맨프로듀싱 DJ라고 불러봤습니다.

    - 첫 정규앨범 제목이 2nd인데요. 왜 세컨드죠?
    첫 번째 EP 타이틀이 있었어요.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그런 점을 덮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의미도 있었고
    첫번째 EP도 있었기 때문에 다음 타이틀로 심플한 이미지를 갖기 위해 세컨드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보컬 새롬

    리허설 때만해도 유니크 쉐도우는 혼자만의 팀인줄 알았다. 두 번째 곡을 시작한 후에야 보컬이 등장했다. 실전처럼 퍼포먼스도 거의 비슷하게 한다.


    - 헬로루키 공개오디션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합니다.
    쟁쟁한 팀들이 많이 나와서 특별히 좋은 기대를 하는 건 아니에요. 어느 팀이 되더라도 모두 훌륭한 팀들이라서
    열심히는 할 텐데요. 일단은 무대를 즐기는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모두가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무대 같은 경우, 제가 지금까지 했던 공연장 중에 최고의 무대인 것 같아요. 리허설도 소리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 리허설 때 만큼 좋은 기분으로 저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다들 기분 좋은 밤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 라이벌로 생각되는 팀이 있나요?
    조길상이라는 분이 혼자 통기타와 하모니카 들고 무대에 오르시더군요. 밴드가 아닌 혼자서 나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음악도 좋고요. 그래서 오늘 최고의 라이벌이 조길상 씨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슈퍼8비트(Super 8 bit) | Set List - Kiss Machine / 잊혀진 그 사람




    김민채(베이스, 코러스) 홍유정(보컬, 기타) 강나연(보컬, 기타)

    - 팀명이 특이하네요. 어떤 의미인가요?
    시간이 흐르면 변하잖아요. 모든게 많이 변하는 걸 느끼면서 우리는 변하고 싶지 않다, 예전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었어요. 저희가 만난지 오래됐어요. 변함없이 음악을 같이하고, 옛날의 뭔가를 지키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을 무렵. 어렸을 때 8비트 게임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 8비트를 따왔어요. 저희에게는 의미있는 이름인데, 여러분들은 재미있네, 막 지었네라고 생각해주셔도 좋아요.

    - 슈퍼8비트가 하고 있는 음악을 팬 분들에게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펑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멤버들 각각 얼터너티브나, 그런지나, 게러지나 여러가지 음악을 다 좋아해요. 그래서 저희만의 컬러를 살려서 좋아하는 음악으로 조합을 하고 있습니다.  


    조명 빛이 예쁘게 비추는 카메라 렌즈의 각도를 찾았다. 뒤쪽에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공연 장면에 넣을 뻔한 사진이다.


    - 헬로루키 오디션에 오르는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열심히! 재밌게! 하겠습니다. 8비트 게임 주인공처럼 한팀 한팀 무찔러 가면서 끝판왕을 깨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헬로루키 1차 음원심사 통과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기대를 했지만, 안될 것 같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되니까 너무 기분 좋았고, 소식 듣고 열심히 연습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락캣츠(Rock CatZ) | Set List - 라디오 라디오 / 벤자민 / 예측불허 연애담




    코우(베이스), 장아로(보컬), 리경(기타), 아현로즈(드럼)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팝펑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요. 그리고 펑크만이 아닌 다른 장르들도 접목하고 있습니다. 탄산수 같이 톡톡쏘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신선하고 재밌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락캣츠라는 팀 이름을 정한 이유가 있나요?
    락을 하는 고양이들이라는 뜻입니다. 단순하죠. 고양이가 붙은 이유는 제 목소리에서 고양이를 연상하게 된다고 해서 락캣츠로 짓게 됐습니다.

    - 돈키호테, 점핑스타, 레츠고의 제목은 의도된 건가요?
    의도적인건 아니었구요. 팝펑크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신나고 재밌고, 돌진한다는 느낌을 마음속에 내표하고 있었나봐요. 그게 표출된 것 같습니다.

    - 락캣츠의 음악 컬러가 있나요?
    컬러라기 보다는 탄산수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탄산수는 불투명한데, 먹어봐야 톡 쏘는 맛이구나를 알 수 있듯이 저희 음악도 들어봐야 톡 쏘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들어봐주세요.


    보컬 장아로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구나 연상시킬 수 있는 게 바로 고양이다. 팀명이 락캣츠인 덕분에 좀더 쉽게 목소리를 이해할 수 있다. 톡 쏘는 듯한 사운드는 시원하다.


    - 오늘 부를 곡을 소개해주세요.
    첫 곡은 라디오, 라디오라는 곡인데요. 저희 음악 세계로 초대한다는 내용의 곡이구요. 두 번째 곡 벤자민은 2월에 발매한 EP의 타이틀입니다. 3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세 번째 곡 예측불허 연애담은 곧 새 앨범을 발매 하는데 수록될 예정인 곡입니다.

    - 무대에 오르는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헬로루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희도 모험을 한다는 마음으로 도전을 해봤습니다. 헬로루키 1등할 겁니다. 우승을 목표로 왔습니다.

    - 라이벌이 있다면 어느 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음악 색깔을 가진 분들이 나오시는 것 같아요. 그런 여러 음악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들이 될 거라고 생각되구요. 경쟁 아닌 경쟁,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페이션츠와 쿼츠가 기대됩니다. 슈퍼8비트도 기대하고 있어요. 저희는 무조건 1등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안되면 2등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저희는 꼴등을 하더라도 3등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페이션츠(PATiENTS) | Set List - Hybrid / Steel Face




    백준명(기타), 조수민(보컬, 베이스), 이독순(드럼)

    설정 샷이다. 반항, 건방짐, 무관심한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페이션츠입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음악에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봤는데요. 하이브리드한 펑크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언더그라운드 펑크씬에서 오래 활동 했는데, 우리 안에서는 진실된 뭔가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보면 장르의 파편일 뿐이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사운드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썪었어요. 2011년도에 맞는 것도 같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페이션츠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오늘 무대에 서는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영광스런 자리에 오게 되어 기분 좋구요. 열심히 하는 만큼 그에 따른 결과를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 앨범을 준비 하고 있지요?
    이번 여름, 가까운 날 중에 새 앨범을 발매합니다. 1년 반 정도 준비를 했어요. 타이틀로 얘기하자면 자신이나 주변에 너무 엉망인 것들이 많은 정서 속에서 곡을 만들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타이틀을 붙이게 됐습니다. '어질러진 방'은 우리 주변을 얘기 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저의 머릿속을 얘기합니다.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많이해서, 음악을 복잡하게 어질러 놨어요. 정리하지 않는, 그런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 1년 동안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방에 쌓아두다 보니까 그게 나중에 정리가 안되고 어질러 있었죠. 그런데 저희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었고요. 앞으로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뭔가 새로운 좋은 것들을 더 가져다 두겠죠. 영원히 정리가 되지 않될 거에요. 정리하다간 더 어질러지지 않을까. 정리가 필요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저희가 바라는 점입니다.


    뭔가 박자가 안 맞는 걸까. 하지만 헬로루키 무대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은 단순 실수일 뿐. 실력이 출중해서 몇 마디만 나누고도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즉시 바로잡고 연주를 한다.


    - 오디션에서 부를 곡을 소개해주세요.
    두 곡을 부르는데요. 첫 번째 곡 하이브리드는 우리가 생각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요. 새 앨범도 많이 어질러 놨지만, 미래에도 모든 게 뒤섞여서 엉망인 미래가 되지 않을까. 잡종의 미래라는 뜻으로 하이브리드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두 번째 곡 스틸 페이스는 우리가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 우리를 철면피로 만들려고 하는 주변의 많은 것들을 담았습니다. 심오한 얘기라서 사운드 적으로는 발랄하게 위장을 했으니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 페이션츠는 어떤 뜻이 있나요?
    페이션츠는 직역하자면 환자들인데, 아픈 사람들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즐거운 환자로 써서 즐거운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중의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좋은 단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습니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팀이 있나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음악은 경쟁을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과는 결과일 뿐이고 서로 보고 즐기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축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쿼츠(Quartz) | Set List - Nothing But A Lie / Panic Room




    보컬이 노래를 안부른다. 이리저리 왔다갔다.(좌) 그러나 연주의 후반부에 이르자 멈추지 않는 샤우팅을 선보인다.(우)


    - 헬로루키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립니다. 쿼츠라는 팀명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쿼츠입니다. 2003년 결성해서 70, 80년대 음악을 듣고 자란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강하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이 살아있는 얼터너티브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턴테이블에는 쿼츠라는 표식이 있는데, 그게 시간의 기초가 되거든요. 그걸 기반으로 순수한 결정체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밴드 명으로 정했었습니다.

    - 오디션에서 어떤 곡을 부르실 건가요?
    첫 번째 곡은 Nothing but A Lie입니다. 사람들이 위선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부분이 많잖아요. 모두가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에서 자신을 찾자. 또 이런 삶에서 어떡하면 서로의 삶에서 가면을 벗고 우리의 내면을 드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곡은 Panic Room인데요. 첫 번째 곡과 비슷한 감성이지만 패닉룸이라는 게 닫혀있는 공간에서 나를 보호하려는 공간이잖아요. 그런데 나를 보호하려는 공간이었지만 사실은 나를 파괴할 수도 있는 공간일 수 있다는 것을 표현 했습니다.


    이승환(베이스), 최승관(드럼), 이재현(기타), 한기철(보컬)

    마지막 리허설 팀 쿼츠. 멈추지 않는 샤우팅의 소유자 보컬 한기철은 거친 남자가 아닐까 싶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해맑은 표정으로 잘 웃는 남자였다.  


    - 오디션 라이벌을 뽑아본다면 어느 팀인가요?
    페이션츠라는 팀을 잘 봤는데요. 오랫동안 밴드 활동도 한 것 같고 드럼, 베이스 호흡도 잘 맞는 것 같아요. 그 위에 기타도 잘 얹혀서 연주가 되는 것 같아요. 그 분들도 이 번 기회를 통해서 좋은 일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곡 설명에  좌절과 절망, 패닉, 소외와 같은 단어가 있더군요. 경험인가요? 아니면 영감을 받는 건가요?
    사실 음악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들이 많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저희 음악이 사회의 주류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을 표현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어요. 그러나 소외와 절망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서로 위로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음악이기 때문에 소외나 절망을 절대 찬양하지 않습니다.

    - Nothing but A Lie 곡의 샤우팅이 인상적이에요.
    보컬 입장에서 완성된 곡의 가이드를 듣고 그 노래를 쭉 불렀는데요. 참 힘든 곡이었습니다. 곡 전체적인 구성도 그렇고, 어덯게 멜로디를 풀지 고민도 많이 했어요. 샤우팅 같은 경우 끝부분에서 확실한 어필을 주기 위해서 온몸을 쥐어짜듯 최선을 다해서 질러봤습니다. 이 팀이 진짜 뭔가를 얘기하려고 하고 있구나, 그래 잘 들어보자하고 들어봐주세요.



    백스테이지로 찾아가서 무대 뒷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오디션을 앞두고 경쟁을 하기보다는 무대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뮤지션들. 우리가 기대하는 무대를 이미 뮤지션들은 잘 알고 있다. 그것이 뮤지션들이 있는 무대 뒷편까지 모습을 담아보는 이유다.
    자, 그리고 이만 하면 루키반장이 이렇게 외쳐도 되리라.
    "8월 오디션 현장, 미션 컴플리트!!!"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