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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의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2] 리허설 현장, 그 숨은 이야기를 듣다!
    2011 헬로루키/Stage 2011. 8. 22. 09:11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면서도 뮤지션들은 역시 뮤지션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뮤지션이 되어 헬로루키에 도전하기까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음을 알 수 있다. 9월의 헬로루키 오디션 한 무대에 함께 자리했지만, 오디션 이후 또다른 길을 걷게 될 뮤지션들의 길을 따라가보자.


     

    자유 (JAYOU) │Set List -  날개를 펼쳐 / Greens


     


    다른 뮤지션들과 달리 벽에 등을 기대고 자유로운 포즈로 촬영에 임해주신 자유 밴드의 재치!



    - 자유는 어떤 음악을 하고 있나요?
    친구들끼리 만나서 재미있게 놀다가 더 재미있게 놀 일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악기를 들게 돼서 합주까지 하게 되고, 곡도 만들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 자유로 밴드 명을 정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밴드 명을 많이 바꿨었거든요. 밴드 명을 이것저것 지어보다가 마음에 드는 게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밴드 명에서 자유롭고 싶더라고요. 그런 생각에 자유라고 정하게 됐습니다.

    - 공연하실 때 언제 제일 즐거우세요?
    저희 음악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같이 뛰고 호흡할 때이지요. 모든 뮤지션들이 다 그럴 것 같아요. 저희가 만든 음악이잖아요. 저희가 느꼈던 것이 다 전달 됐다고 느낄 때니까요. 솔직히 공연할 때는 정신이 없어요. 우주에 어딘가에 있는 느낌이랄까.

    - 자유의 음악은 언제 들으면 좋나요?
    음악을 들을 때 저희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 곡은 작곡가가 낮에 만들었다 밤에 만들었다, 그런 것들이 음악을 들으면 느껴지거든요. 저희는 밤낮 가리지 않고 같이 기타 치고 잼하고 그러니까 각자 느끼시기 나름인 것 같아요. 저희 곡이 낮에 만든 것도 있고 밤에 만든 것도 있으니, 삶을 록처럼 느끼시고 싶을 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오늘 오디션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락 앤 롤!



    작은 키보드가 메인 보컬의 자리에 놓여졌다. 흔히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카메라 감독님도 시선집중!



    - 악기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4인조입니다. 베이스, 기타, 저는 보컬이고요. 드럼 치는 친구가 리허설에 못 왔네요. 파란 눈을 가진 친구에요.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 게 쉽진 않은 것 같아요. 벌어야 하잖아요. 먹고 살려고 아직 못 왔습니다. 이따가 공연할 때는 시간 맞춰 올 테니까 걱정 없습니다.

    - 공연에 대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음악은 한 순간 하는 게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하는 거라서요. 결과에는 솔직히 마음에 상처받지 않을 겁니다. 오늘 무대를 즐기고 이 무대에 자주 나타나서 여러분들과 록앤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Peace!

    - 1차 합격 통지 받았을 때 어떠셨어요?
    보컬 하는 친구랑 같이 집에 있다가 전화가 와서 알게 됐는데. 솔직히 제출한 데모음악도 저희 마음에 썩 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잘 되었으니 오늘 열심히 즐겨볼 생각입니다.

    - 끝으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저희 음악이 어떤지는 듣는 분들이 더 잘 아시니까요. 들리는 대로 재미있게 놀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항상 자유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자유였습니다. 파이팅!




    험백스 (HumpBacks) │ Set List - 알콜시인 / Hang out



    오디션에 임하는 굳은 의지를 담아본 험백스의 포즈! 


    - 험백스는 어떤 음악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얼터너티브를 기반으로 개러지 스타일의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접목해보고 여러 음악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있는 밴드입니다.

    - 듣는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꼈으면 하시나요?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야겠죠. 아무래도 듣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겠죠. 하지만 듣는 것만으로 공감대를 바라지는 않아요. 내 이야기 같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험백스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희 팀 이름은 원래 사전적 의미로는 곱사등이라는 의미가 있고요. 그것보다는 저희가 추구하는 건 혹등고래라고 있는데 영어로 험백 웨일(Humpback Whale)이거든요. 이 고래가 전세계를 다니면서 예쁜 소리를 내는 고래라고 해요. 저희도 전세계를 다니면서 노래를 하고 싶다는 그런 뜻이 담겨 있어요.

    - 가사나 곡은 어떻게 쓰시나요?
    가사를 보통 보컬이 쓰는데요. 경험이 바탕이 되는 경우가 제일 많고요. 곡을 쓰고 나서 가사를 붙인 다음 전체 가사를 보고 제목을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곡 작업 같은 경우는 잼 형식으로 합주하면서 베이스가 리듬을 먼저 만들면 기타가 위에다가 리듬 얹고, 드럼 얹고, 보컬을 얹는 형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사를 먼저 만들기보다는 멜로디를 먼저 만들고, 그 멜로디에 어울리는 가사를 만듭니다.


    리허설 무대에서 적응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험백스만의 완벽한 음악을 위해 연주, 즉 대화의 반복!


    - 어떻게 결성하게 되셨어요?
    그림 작업실에 다녔습니다. 그 곳에 베이스(동균)가 손님으로 왔었어요. 그래서 제가 동균이에게 ‘커피드릴게요’ 했던 첫마디가 인연이 됐습니다. 그렇게 한 명씩 의기투합해서 한번 멋있게 해보자 해서 험백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얼마전 김창완 밴드의 김창완과 하세가와 요헤이가 칭찬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어떠셨어요?
    기분이야 당연히 좋았죠. 아무래도 대 선배님이시고요. 아무런 생각없이 좋았어요. 저희 넷이서 꾸준히 나이를 먹어서도 찢어지지 않고 같이 음악을 하면 좋겠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지금 정규앨범 녹음 작업하고 있습니다. 앨범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작업하고 기획공연 위주로 좋은 공연 많이 만들겠습니다. 공연 많이 봐주시고 헬로루키 많이 사랑해주시고 인디음악 많이 사랑해주세요.

    - 오디션을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드릴께요.
    EBS 스페이스공감에서 뵙고 싶습니다. 열심히 해서 꼭 붙어야죠. 헬로루키가 되지 못해도 저희는 음악 꾸준히 하겠습니다. 험백스 사랑해주세요.




    이슈타르 (Ishtar) │Set List - Nothing's Atrocity / Atrocious Kiss


    멤버들의 재능은 다르지만, 하나의 심포니 록 밴드를 만들고 있다.


    - 팀명 이슈타르는 어떤 의미인가요?
    메소포타미아의 여신 이름입니다. 전쟁과 사랑의 여신 이름이지요. 저희는 강한 록 음악에 클래식컬하고 심포닉한 선율을 가미한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랑과 전쟁이라는 상반적이고 이중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여신 이름을 따와서 저희 팀명으로 삼았습니다.

    - 이슈타르의 음악을 듣는 분들이 어떤 느낌을 받으셨으면 하나요?
    제가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대중성을 크게 이끄는 음악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예술성을 더 창조하려는 음악인 것 같아서요. 크게 환호를 지르고 대중의 호응을 이끄는 음악이 아닐지라도 대중 한 사람, 한 사람이 속으로는 큰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언제 카타르시스를 느끼시나요?
    저희 음악은 헤비메탈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래서 빠른 비트와 역동적인 부분들에 관개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표정과 몸으로 보일 때 저희도 즐겁습니다.

    -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음악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기존의 헤비메탈 노선에 오케스트레이션과 성악 보컬의 심포닉함을 적절히 믹스해서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는 상당히 유니크한 그런 음악들입니다. 이번 앨범은 ‘대자연’이라는 큰 주제로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자연이 인간을 바라보고,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며 서로 상충하는 내면적인 부분들을 담아보려 노력해보았습니다.


    노래가 중반으로 갈 수록 보컬의 목소리에도 힘이 들어간다. 리허설에서 힘을 다 뺄 것 같은 사운드였다.


    - 작년에도 도전을 했었죠? 이번 도전은 어떻게 준비해 오셨나요?
    작년 이맘 때 즈음이었던 것 같네요. 그때 저희가 미니앨범을 낸 직후에 헬로루키에 나왔었거든요. 그때는 멤버들이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어요. 밴드의 색이 적립되기 전이었고, 연주나 화합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었죠. 저희도 그때 영상을 다시 보면 민망해요. 일년이 지났고 그 동안 저희도 노력했으니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실 건가요?
    앨범 제작은 외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요. 전곡의 가사가 영어로 되어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에요. 그래서 사실상 외국만을 바라보고 프로모션하고 그랬는데, 다행히도 외국에서 좋은 반응이 있어 곧 인도네시아 록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고요. 또한 앨범 발매 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국내에서 많은 활동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작년에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될지 안될지 아리송합니다. 작년에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통과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인 것 같아요. 연말결선까지는 감히 생각해보지 않았구요. 지금 현재만 앞에 보이는 언덕만 넘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과 기대만 가지고 무대에 올라갈겁니다.



     

    김성민 (Kim, Sung-Min) │Set List - Sea Overture / Icarus


    트럼펫터 '김성민'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 금빛으로 반짝이는 트럼펫의 아름다움이 어떤 음악으로 탄생할까.



    - 그룹 커먼그라운드에서 활동하시는데 헬로루키에 혼자 도전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제가 평상시에 계획해 온 트럼펫 솔로가 부각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습니다. 계속 구상을 해오다가 앨범이 발매가 되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어떤 음악을 하고 싶으신가요?
    커먼그라운드는 다같이 즐겁게 즐기는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제 솔로는 트럼펫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쓸쓸하고, 신나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김성민의 무대는 트럼펫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금관악기 트럼펫과 목관악기 섹소폰, 그리고 기타와 드럼, 피아노까지 많은 악기가 어울린다.


    - 트럼펫이란 악기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종류별로 매력이 참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매력은 트럼펫이란 악기는 악기 중의 왕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쓸쓸하고 조용하지만 부드러울 때는 그 어떤 것보다 부드럽고 강렬함에서는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트럼펫입니다. 그만큼 부드러운 곳부터 강렬한 곳까지 표현할 수 있는 악기가 트럼펫이라고 생각합니다.


    악보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 오늘 공연에 어떤 마음으로 도전하시나요?
    물론 헬로루키가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오늘 저는 제 음악을 많은 사람들 앞에, 전문가 분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과는 달리 관악기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이런 악기가 비주류 쪽에 속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트럼펫 계의 발전을 위해서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재미있는 악기연주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헬로루키에 저의 도전이지만 열심히 해서 제 자신을 알리고 트럼펫이란 악기를 알릴 수 있도록 연말결선에 올라가고 싶습니다.




    블랙백 (Black Bag)| Set List - White One+Sunshine / Blue sky


     


    올해의 헬로루키 포토제닉상 후보팀 블랙백!  


    - 블랙백은 어떤 음악을 하는 밴드인지 설명해주세요.
    저희는 올드한 음악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음악적 요소를 가지고 믹스를 하고 있습니다. 네 명이 동갑내기 친구들이기 때문에 다같이 음악을 즐기면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지난 달에 이어 재도전하는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오늘은 관객과 호흡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싶어요. 저희가 얼마 전에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고, 그곳에서 3일 연속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왔는데요.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공연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 모두가 한가지 느낌을 가지고 호흡을 하는데 음악적인, 예술적인 시너지가 나오면서 밴드가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자리에 그런 목표를 가지고 관객들과 호흡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에 준비과정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두 곡을 연달아 연주하고 나머지 한 곡을 연주하게 되는데요. 조금 더 저희의 올드한 부분 같은 음악적인 요소를 어떻게 믹스를 했는지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번에도 1차 합격 소식을 들으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저번에도 이렇게 얘기한 것 같은데 담담한 기분이었어요. 오늘 이 자리에 와서 공연을 하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변화 없이 담담한 자세로 전화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 언제 카타르시스를 느끼시나요?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관객과의 호흡이 잘 맞을 때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어떤 모션을 취했을 때 관객이 거기에 반응한다거나 저희와 눈이 마주쳤다거나 저희 음악을 따라 부른다거나 그런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관객들에게 어떤 느낌을 드리고 싶으신가요?
    꾸며진 음악이 아닌 정말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저희의 열정과 함께 집에 돌아가면서도 열기가 식지 않는 그런 느낌을 드리고 싶습니다.

    - 다시 준비하면서 중점적으로 신경쓰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저희의 진심이 담긴 음악과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연말결선에 대한 각오를 얘기해주세요.
    연말 결선에 뽑혔던 분들을 보면 굉장하신 분들이 많잖아요. 오지은님도 계시고, 국카스텐도 있고, 장기화와 얼굴들도 있고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도 뽑혀서 연말결선을 목표로 하게 된다면 그렇게 이름을 날릴 수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9월의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1>에서 개인플레이, 글루미몽키즈, 숨, 노리스펙트포뷰티, 모가비를 먼저 만나보았고, 이번에는 자유, 험백스, 김성민, 이슈타르, 블랙백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루키반장이 리허설 현장에서 뮤지션을을 만나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 뮤지션들이 공연 못지 않게 화끈하게 리허설 무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이다. 최선을 다하며 헬로루키에 도전하는 뮤지션들이 있기에 언젠가는 숨은 이야기가 전설적인 이야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