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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루키데이] 그들의 다양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 과매기,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 걸, 포(POE)
    2011 헬로루키/Stage 2011. 12. 1. 09:38




    10월의 헬로루키 <과매기>,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 걸>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로 TOP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POE>를 11월 12일에 열린 헬로루키데이에서 만나보았다. 한적한 가을 날 오후에 만날 수 있었던 다른 느낌의 세 팀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과매기의 화끈한 헤비메탈부터 꿈카와 포의 같은 듯 다른 몽환적인 음악. 헬로루키데이는 듣는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전환시키는 그들의 노래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하루였다. 또 헬로루키데이만의 자랑! 평소보다 더 가까이에서, 바로 코앞에서 뮤지션들을 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가질 수 있는 하루였다. 이제 그들의 무대로 다시 되돌아가보자.




    01│ 과매기 (戈昧期) - 부산의 용맹한 호랑이! 헤비메탈을 보여주다


    포스터에 보이는 <과매기>라는 세 글자! 그 이름만 들어도 헤비메탈의 강렬한 기운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본 그들은 여전히 용맹한 호랑이를 보는 듯 했다. 보컬 한 명의 갑작스런 작은 사고로 트윈 보컬 체제의 공연을 볼 수는 없었지만 과매기가 누구던가 부산지역에서 이미 인정받고, 헬로루키로 또 인정받은 헤비메탈 그룹 아니던가! 그들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가 자리를 잡고 과매기 노래에 맞춰 머리를 연신 흔들었다. 굉장히 터프하고 강인한 느낌의 헤비메탈!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릴 만큼 즐거운 공연이었다!


    - 오랜만에 뵙는데 잘 지내셨나요?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어떻게 지내셨는지 인사 한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부산의 용맹한 호랭이 과매기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감사하며 저희는 어느 해 보다도 조금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클럽공연과 기획공연도 많이 참여하고 있고 언제나 부산지역 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또한 신곡 작업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밴드 내부적으로 다듬는 시기라 여러모로 집중하려고 합니다.


    - 헬로루키데이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공연은 어떠셨나요?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너무 바쁘게 올라왔는데 작가님들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운드도 훌륭하고 관객 분들도 다같이 즐겨주셔서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보컬 한 명이 전날 교통사고로 인해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무척 아쉽더군요 저희를 더욱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라 며칠만 입원하면 된다고 합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 공연 때 부른 곡 소개 좀 부탁 드릴께요.

    정규앨범에 수록된 노래가 대부분이었는데 Glory of shall fall, Messiah of chaos 이 두 곡은 앨범에 실려있지 않은 곡으로 다음 앨범에 수록될 곡입니다. 앨범 수록 곡 보다는 메틀릭한 느낌이 강한 곡들인데... 아마 다음 앨범의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하


    - 2012년 계획이 있다면? 과매기의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해주세요!

    1월은 그린플러그드 레드 공연으로 2012년을 시작하는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좋은 장소에서 다양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이라 다들 들떠있습니다. 3월부터는 정규 2집 준비를 합니다. 여름 전 완성이 목표인데 조금 늦춰 질것 같아요. 아무튼 신곡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어가고 있고 아마 아주 멋진 앨범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보컬(배진수) 2세 계획에 진짜 정말 정말 바쁠 것 같고요. 나머지 멤버들은 하드코어 라이프로 지낼 것 같습니다. 공통된 계획으로 절주!!!!(금주는 좀 힘들어요) 그리고 운동!!!!







    02꿈에 카메라를 가져올 걸 슈게이징 팝, 감성을 읊조리다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 걸>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역시 잔잔하고 나긋한 목소리와 그와 대조되는 약간은 파워풀한 리듬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꿈카의 노래는 귀를 자극하지 않는다. 또한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몽롱한 상태의 몸과 정신이라고 할까? 그런 노래를 듣고 있자니 감정이 소용돌이 친다. 슈게이징 팝을 추구하는 꿈카답게 읊조리는 듯한 보컬의 목소리가 특징적이었다. 가사전달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은 듯, 자신의 세계에 빠져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그들에게 관객들이 빠져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항상 제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던 보컬이 신발을 벗고 춤을 추었다는 것이다. ‘꿈카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놀랄만한 사건?이었다. 새로운 모습도 꿈카다웠다!



    - 오랜만에 뵙는데 잘 지내셨나요?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인사 한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입니다. 헬로루키 이후 평소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희 첫 EP '소실'을 발매했기 때문이죠. 주말에는 공연하고, 평일에는 각자 생업과 앨범발매 준비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네요. 게다가 ‘셀프 퍼블리싱’ 앨범이라 모든 기획과 제작, 홍보와 유통, 판매까지 모두 밴드가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바빴지요. 앨범은 우여곡절 끝에 11월 18일날 발매되어서 현재 열심히 판매 중 입니다. (생각보다 잘 팔리고 있습니다. 아마 헬로루키 덕분인 듯?!?) 블로그(http://sosil.wordpress.com)에 가시면 앨범 소개와 구매와 관련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악포탈 등 일반적인 경로로는 구매가 불가능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블로그에 방문해주세요!


    - 헬로루키데이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공연은 어떠셨나요?

    꽤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저희도 준비를 열심히 했고, 공연장도 무척 좋았습니다. 멤버 모두 굉장히 집중할 수 있었고요. 평소에 만나고 싶었던 POE와 함께 공연해서 더 좋았고요. 이 날 공연에서 저희 EP를 처음 공개하고 판매했었는데요, 엄청나게 팔려갔습니다. 지인의 표현에 의하면 공연 끝나고 씨디 사려는 분들이 긴 줄을 서 계셔서 감동적이었다고.. 그런데 문제는 이날 판매한 CD가 알고 보니 잘못 프린트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CD는 다시 찍었고요. 이날 판매 분은 본의 아니게 초판 한정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잘못된 CD를 팔아서 죄송했는데, 사주신 팬 분들은 오히려 레어템을 획득하게 되었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 공연 때 부른 곡을 소개 해주세요.

    헬로루키 데이에서는 총 5곡을 공연했습니다.
    '비상구'는 많은 공연에서 공연 인트로 곡으로 연주합니다. 이날도 첫 곡으로 연주했습니다. 노이즈와 드럼으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멋지기 때문에 좋아하죠. 그 다음 곡이었던 '476-20'은 있었다가도 사라지는 서울의 잇 플레이스들에 대한 노래입니다. 또 '오후 세시'는 재훈의 연애경험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곡입니다. 오후 세시란 이름은 즐겨가던 카페 이름이랍니다. '테러'는 가장 '꿈카스럽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 곡입니다.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곡으로는 저희 곡으로는 유일하게 '댄싱'이 가능한 곡, 아직 제목은 미 확정이지만 현재로는 셀프 타이틀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로 부르고 있는 곡을 했었습니다. 보컬이 신발을 벗고 춤을 춘 바로 그 곡 입니다!


    - 2012년 계획이 있다면? 꿈카의 포부를 이야기해주세요!

    일단 가장 큰 목표는 더 좋은 작업 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요. 요즘도 신곡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시간들입니다. 작업들이 잘 되면 정규앨범도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물론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고, 많은 공연에도 서고 싶어요. 당장은 2012년 1월부터 헬로루키의 지원 덕에 '그린플러그드 레드2012' 에 서게 되어서 그 무대부터도 열심히 준비하려 합니다!







    03 (POE) 몽환적인 음악에 빠져들다

    왼쪽부터 센도, 물렁곈, 킬


    이번 스페셜 게스트는 KBS 프로그램 ‘TOP밴드’로 굉장한 주목을 받았던 포가 함께해주었다. 실제로 만나본 포의 음악은 허스키한 보컬의 목소리가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기타가 없이 베이스와 키보드, 드럼으로만 이루어진 구성이지만 어디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포의 음악은 아련한 느낌의 가사도 굉장히 돋보였다. 몽환적이지만 그 안에 슬픔과 외로움 등이 적절히 혼합되어있었다. 인간이 모두 가지고 있는 감정을 끌어 일으키고 있었다. 거기에는 보컬의 개성 있는 허스키 보이스가 큰 몫을 하는 듯 했다. TOP밴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서 그런가 포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도 보였다. 포는 선배 헬로루키답게, 스페셜 게스트답게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려놓았다.


    - 안녕하세요. 헬로루키 팬 분들께 인사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헬로루키 팬 여러분! 실제로 만나 볼 순 없지만 매우 반갑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물렁곈입니다. 이쪽은 드럼 센도, 이쪽은 킬입니다.


    - 요즘 근황을 알려주세요!

    저(물렁곈)는 요즘 감기 때문에 골골대고 있고, 크리스마스 단독 공연을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저(킬)는 여전히 기타치고 베이스치고 사람도 치고 그럽니다. 크리스마스 단독 공연을 준비하며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공연은 어떠셨나요?

    따뜻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환경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답니다. 단지 찾아오기에는 조금 어려운 듯 해요. 한마디로 훌륭한 환경, 친절한 스텝, 따뜻한 조명!




    -뮤즈라이브에서 공연한 곡 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Cathch the dark’는 학살의 관한 노래입니다. 어린 소녀가 죽기 직전의 순간에 엄마를 마지막으로 떠올리며 분쟁과 학살에 관해 말하는 노래입니다. ‘Help’는 탑밴드 결승전 때 준비했지만 하루 전날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서 부르지 못한 비운의 노래인데요. 신나는 비트가 특징적인 노래입니다. 마음속의 악과 화가 꿈속에서 폭발하여 구현된 내용을 담고 있어요. ‘Paper cup’은 너와 나의 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꿈꾸는 노래예요.


    - 포는 2010년 6월의 헬로루키였는데, 그렇다면 포에게 헬로루키란?

    포의 음악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 준 고마운 프로그램, 포의 첫 발걸음.


    - 2010년 이후 공식앨범이 발매되지 않고 있는데 앨범발매 계획은 없으신가요?

    공식보단 후식을 좋아합니다. 열심히 준비 중이고요, 조만간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확실한 사항은 없습니다.




    - ‘포’하면 TOP밴드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텐데 TOP밴드는 어떠셨나요?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디밴드 음악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감사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포의 노래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센도: 페이퍼컵 – 일회성의 사랑에 관한 상처 그리고 바람들이 사랑뿐만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느껴져 좋아합니다. 외로움, 그리움, 아쉬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란 생각이 듭니다.
    킬: 모두 좋아하지만 ‘Help’라는 노래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편곡 버전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고 매력적인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 어느 때 포의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요?

    저는 외롭고 슬플 때, 뿐만 아니라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을 회상할 때 들으면 좋을 듯합니다. 슬프지만 따스함을 기억하고 싶을 때? 아니면 다 부셔버리고 싶을 때? 아니 365일, 24시간 들으면 좋습니다. 기분 좋을 때 들으면 더 좋을 듯 해요!




    - 포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하시나요?

    우주미남 물렁곈, 지구미남 센도, 마계미남 킬!! 포를 생각하면 향수를 떠올려 주셨으면 해요.


    - TOP밴드에서도 그랬고 많은 공연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팬이 있으신가요?

    물렁곈: 엄마 품에 안겨있는 작은 꼬마 신사 어린이가 저의 이름을 기억해주었을 때! 그 팬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킬: 디씨갤락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팬 분들이 노래를 따라 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먼 곳에서 공연을 해도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감동이었습니다..
    센도: 탑밴드 준결승 때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저의 연주, 공연을 보시게 된 날입니다. 어머니를 꽉 안아드린 듯한 기분의 날이었고 <게이트 플라워즈>라는 훌륭한 밴드와 함께해서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심플하게! 늘 그랬듯이 일단 화이팅!! 할거고요.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10월의 헬로루키 <과매기>와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 걸> 그리고 <포>까지 모두 만나보았다. 10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고 약 한 달쯤 지났는데 많은 성장을 보여준 헬로루키들에게 박수가 절로 나왔다. 또 다음 무대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 기대가 되었다. 2012년에도 그들의 활동을 응원해본다!


    11월의 헬로루키데이는 12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