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루키스타] 언제나 피터팬이고 싶은 그들의 작은 반란 - 안녕바다
    2011 헬로루키/Story 2011. 9. 26. 10:05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찾게 되는 노래가 있다. ‘샤라랄라랄랄라’의 음으로 기억되는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이다. 벌써 안녕바다가 결성된 지도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안녕바다는 헬로루키의 선배 중에서도 최고참에 속하는 2007년 11월의 헬로루키이다. 음악적인 능력 그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드라마까지 출연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쓸쓸함과 그리움이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 이야기부터 드라마 출현 이야기까지.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해보자.




    │감성적인 피터팬, 안녕바다.

    <안녕바다>는 2006년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독특한 음색을 가진 영원한 피터팬 보컬 ‘나무’, 팀에서 막내를 맡고 있다는 키보드 프로그래밍의 ‘대현’, 베이스 ‘명제’와 드럼 ‘준혁‘ 이렇게 네 명이 안녕바다를 구성하고 있다.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에서 ‘안녕바다’로 팀명을 바꾼 후 2007년 11월. 헬로루키에 선정 되기도 하고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는 숨은 고수에도 선정되었다. 그 이후엔 OST참여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그리고 2009년에는 첫 미니앨범 <Boy’s Universe>를 시작으로 드라마에도 출연하였다. 그리고 2010년에는 정규 1집 앨범 <City Complex>를 발매, 얼마 전에는 디지털 싱글 <Tribute 90' Part 5. [바보버스]>를 발매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녕바다, 안녕이라는 말은 영어로 하자면 ‘Hello’와 ‘Bye’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상반된 두 의미에서 오는 느낌과 바다처럼 마르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미를 녹여내어 '안녕바다'라고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안녕바다를 굳이 영어로 표기 하자면 ‘Hello Sea’가 아닌 ‘Bye-Bye Sea’라고 한다. 아마도 안녕바다는 헤어짐이라는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독적인 멜로디로 감성을 이야기한다

    보통 밴드의 음악의 주축은 기타로 이뤄진다. 하지만 안녕바다는 피아노의 건반음이 기본 주축이 된다. 살짝 전자음도 섞여있다. 어쩌면 이게 그들의 음악의 서정성을 표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자신의 서정성을 건드리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바다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비가 될 수도 있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은 음악이 그럴 것이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 받는 느낌이 든다. 그런 그들의 첫 앨범은 2009년 12월에 나온 <Boy’s Universe> EP 앨범이었다. ‘샤라랄라랄랄라’로 기억되는 따뜻한 노래 ‘별 빛이 내린다’와 한 남자의 짝사랑을 이야기한,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를 가진 ‘내 맘이 말을 해’까지 이 앨범은 알찬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왼쪽부터 EP 앨범 <Boy’s Universe> / 정규 1집 앨범 <City Complex>


    그리고 1년 뒤 안녕바다는 소년다운 풋풋함 대신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과 깊어진 음악, 정규 1집 <City Complex>으로 나타났다. 안녕바다는 물결조차 일지 않는 잔잔한 느낌부터 폭풍이 몰아치는 거친 느낌까지 여러 가지 느낌의 곡들을 한 앨범 안에 담아냈다. 사실 정규 1집 앨범에 담겨 있는 노래 중 ‘내 맘이 말을 해’와 ‘청혼’은 그들이 출현했던 SBS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와 ‘MBC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미리 선보였던 노래라 많은 인기를 얻었다.




    │피터팬, 그들의 작은 반란

    그들은 공중파에 많이 출연한 TV스타라는 사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물론 음악프로그램인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KBS 음악창고’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드라마에도 나왔다! 위에서 많이 이야기했지만 그들의 작은 일탈을 함께 구경하자.


    위 SBS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 아래 MBC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사실 SBS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까메오로 등장해 그리 많은 분량이 나온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밴드로 출연 ‘내 맘이 말을 해’를 부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 그 후 MBC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는 조연으로 캐스팅되어 분량이 꽤있었다! 이태성의 친구로 나와 함께 포스터 촬영도 했다. 그들에게 드라마 출연에 대해 묻자 ‘연기는 정말 오그라들었지만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우리가 마침 음악 작업에 조금 지치고 힘들었을 때라 굉장히 신났다. TV에서만 보던 여배우들을 가까이서 직접 보고 같이 밥도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들의 작은 일탈! 드라마에서 보는 안녕바다도 색다르고 재미있지 않았을까?



    │삐삐롱스타킹의 바보버스? 안녕바다의 바보버스!

    얼마 전 안녕바다의 디지털 싱글 앨범이 나왔다. <바보버스>, Tribute 90은 DAUM 뮤직BAR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한국대중음악사에 있어 가장 풍성했던 시기인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 뮤지션의 음악을 인디밴드의 새로운 시선으로 편곡하여 그 시대의 대중음악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그 프로젝트의 5번째는 안녕바다가 장식했다. 삐삐롱스타킹의 바보버스를 안녕바다의 시각으로 편곡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안녕바다의 감성적인 음악이 아닌 진하고 강렬한 록 사운드를 구현하였다는 것이다. 바보버스를 부른 안녕바다도 궁금한데 강렬한 록 사운드를 구현한 그들의 ‘바보버스’. 새롭다!




    안녕바다의 바보버스

    DAUM 뮤직BAR 트리뷰트 90' 바로가기




    │첫사랑을 기억하고 있나요?






    그리고 드디어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오는 10월 28일 금요일 저녁 8시!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그들만의 특별한 라이브를 준비한다. 여전히 '첫사랑'의 풋풋한 소년 이미지를 가진 안녕바다가 들려주는 더욱 강력해진 밴드사운드와 미처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가득 담겨 잊혀지지 않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그들의 공연 타이틀은 ‘첫사랑을 기억하고 있나요’다. 첫사랑의 아련함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안녕바다의 단독콘서트!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언제나 감성적일 줄만 알았던 안녕바다. 하지만 그들은 알면 알수록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바다의 모습처럼 안녕바다의 음악도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잔잔한 바다처럼 감성을 노래하기도 하고, 바다에서 밀려오는 커다란 파도처럼 강렬한 사운드를 보여줄 때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안녕바다의 모습은 아직 다 보여지지 않은 단편적인 안녕바다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안녕바다의 활동이 기대되는 것이 아닐까?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