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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루키인터뷰] Interview #5 크랜필드
    2014 헬로루키/루키 소개 2014. 10. 31. 17:13

    [2014 루키인터뷰] Interview #5 크랜필드






    몽환적인 기타 톤과 보컬, 꿈속에서 흘러나온 음악, 크랜필드.

    크랜필드의 음악은 그들의 노래 중에도 있듯이 ‘꿈’이라는 단어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이성혁의 몽롱한 목소리와 기타 톤, 가사들로 이들의 음악은 듣는 내내 꿈에서 들어볼 법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매력적인 멜로디라인을 감싸는 싸이키델릭한 밴드 연주는 인트로부터 크랜필드 음악에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공연과 2014년 k-루키즈 선정은 그들에게 연주, 작곡 능력과 함께 이미 그 음악성을 인정받게 했다. 5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것이 큰 의미가 되었다는 크랜필드와의 진솔한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자.



    Q. 결선에 임하는 각오는 어떤가요?

    A. 올해 초에 첫 헬로루키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결선 진출을 올해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결선을 목표로 실력을 올리자는 것이 밴드의 올해 목표였는데, 다행히 본선에 여섯 팀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섯 팀이 너무 쟁쟁해서 수상은 염두에 두지 않지만, 확실히 밴드로서 실력이 성장한 것이 느껴집니다. 결선에 앞서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선 공연을 밴드가 한 발짝 더 나아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Q. 우승을 향한 크랜필드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A. 결선 진출 팀들의 노래를 다 들어봤는데, 크랜필드는 퍼포먼스나 다른 면보다는 가지고 있는 곡들의 멜로디가 다른 팀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홀릴 수 있을만한 멜로디, 수려한 멜로디가 비장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Q. 결선 진출팀 중 라이벌로 생각하는 팀이 있나요?

    A. 객관적으로 다른 팀들이 우리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아서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여섯 팀 중에는 파블로프를 가장 좋아합니다. 여섯 팀 중 가장 막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눈여겨보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Q. 심사위원이 몰라본 우리 팀만의 숨겨진 매력이 있다면?

    A. 헬로루키 오디션을 하면 항상 두 곡을 했고, 그러다보니 주로 가장 좋은 두 노래를 해왔습니다. 5월에 있던 헬로루키 공연과 본선에서도 했던 두곡이 멜로디도 가장 좋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기는 하지만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을 심사위원분들이 듣게 된다면, ‘이 팀이 이런 매력도 있구나’ 하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똑같은 두 곡을 하게 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두 곡을 조금 다르게 (악기가 추가되어) 할 것입니다. ‘꿈’이라는 노래의 음원에서 중요한 부분인 솔로 부분에서, 라이브에서는 장비가 여의치 않아 기타로 연주했었는데, 이번에는 신시사이저를 직접 구매하여 솔로 부분에서 공연 중 처음으로 직접 연주를 하려고 합니다. 이 솔로가 들어감으로 인해서 곡 자체의 분위기가 모두 달라지고, 노래 자체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결선 때 처음으로 보여줄 생각인데,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라이브에서 처음 나오는 부분이라서 5월의 헬로루키 공연과 본선 때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 같습니다.


    Q. 헬로루키에 선정된 이후 바뀐 점이 있나요?

    A. 헬로루키가 되고 나니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름을 들으면 ‘헬로루키 아니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밴드의 수식, 따라오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헬로루키’ 하면 워낙 오래되고 공신력이 있다 보니까 리스너 분들이 관심도 더 가져 주시고, 거부감 없이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했던 공연들 중,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A. 8월 쯤에 있었던 제비다방 공연입니다. 아는 밴드가 공연을 같이하자고 불러서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크랜필드의 음악을 알지만, 공연장을 찾지 않으시던 분들’이 모두 다 오셨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공연을 하는 내내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공연장의 장비가 좋은 편도 아니었는데, 좋은 기운을 받았는지 공연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끝냈고, 반응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 공연 중에는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우승 상금으로 뭘 하고 싶으신가요?

    A. 헬로루키 인서트 영상 촬영에 아역 연기자, 연기자 분들이 정말 연기를 잘해주셔서 아주 긴 촬영을 세 시간 만에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서트 영상 촬영을 도와주신 분들을 만나서 고맙단 인사를 전하고 맛있는 것을 사드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상금으로 다음 앨범 준비와 악기, 장비를 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A. 내년 초에 앨범(EP 혹은 싱글), 다음 작품을 내는 것입니다. 그 곡 작업을 지금도 하고 있고, 아마 헬로루키가 끝나면 앨범 발매가 다음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Q. 크랜필드에게 헬로루키란?

    A. 저희 밴드의 올해 목표가 헬로루키 결선 진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5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지 않았다면 올해 목표가 막연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헬로루키에 뽑혀 더 책임감이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알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최근에 2009년 헬로루키였던 데이브레이크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이 말씀하시길 그때 데이브레이크가 잘 안되고 있었었는데, 만약 헬로루키로 선정되지 않았다면 밴드를 그만두었을 것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본인들에게는 상당히 의미가 깊은 프로그램이라고 했습니다.

    크랜필드에게도 헬로루키의 의미는 비슷합니다. 만약 헬로루키로 선정되지 않았더라면 밴드로서 나아지려는 동기나 지향점이 없어 나태해지고 방향을 못 잡았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헬로루키가 크랜필드에게 있어서 나아갈 지표, 지향점이 되길 바랍니다.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