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루키 9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9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7전 8기 밴드 "이상의날개"
올해를 <MAN의 해>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야망밴드 "MAN"
두 밴드가 스페이스 공감에
겨루지 않고 공연을 하러 찾아왔습니다 (짝짝) !
치열한 결전을 통해 이 자리에 오른 두 밴드의 열정만큼, 공연장도
HOT 후끈 HOT
했답니다. 넋을 놓고 바라봤던, 음악에 몸을 맡겼던 흥겨운 현장에 제가 다녀왔습니다!
포문을 열었던 건 헬로루키에 12번 도전한,
그래서 결국! 이 자리에 당당히 오른 칠전팔기 밴드 <이상의날개> 였어요.
아,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이 밴드 .. ( ↑ 눈빛 또한 ....)
첫 곡은 의식의 흐름 입니다.
공감홀에 들어오기 전에 받은 안내책자에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2011년 미니 앨범 「상실의시대」 로 데뷔한 <이상의날개>는 시간과 공간을 노래하는 밴드다.
쉼 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 느끼는 공허한 감정들을 자조적이지만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며 풀어낸다.
그 글을 읽고, 한 곡 한 곡 귀기울여 듣고 있으니 매순간
'이건 어떤 시간과 공간일까?'
하는 물음이 머리 위로 두~둥실 하고 떠오르더라구요. 신기하다 이거...
근데요 ... 보컬이자 기타를 맡고 있는 저 남자 ... 왠지
연필을 닮지 않았나요 ? ... 하하.
죄송합니다 ...
다음 노래는 바로 2011년 처음 발매된
EP<상실의 시대> 속 동명의 타이틀 곡, 상실의 시대입니다.
미리 한 번 들어볼까요?
사실 처음 노래가 시작되고 시간이 좀 흘렀는데 가사가 안나오길래 ...
아, 이건 연주곡인가보다 하고 기운을 쪽 빼고 듣고 있었거든요.
이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1분이 지난 다음부터
'부서진 것' 혹은 '가루먼지가 날리는 돌틈'의 느낌을 내는 (?)
보컬이 슬몃슬몃 등장합니다.
아.. 너무 추상적이지만 역시나 방송을 통해, 음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저의 의견에 동조해주세요 .. 공감해주세요 ... ^_ㅠ !!
3번째 음악은 <검은바다>라는 곡이었는데요.
뭐랄까 .. 공연 내내 떠올랐다는 그 물음 ('이 노래는 어떤 시간과 공간을 말하고 있을까?')
에 대한 대답으로
밤에 아무도 없는 터널을 달리고 있는 차 안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근데 제목이 검은바다라서 .. 아, 난 글렀구나 ... 했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검은바다 앞에 선 나와, 검은밤 아득한 길을 달리는 내가
같은 기운 속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음악에 답이 있겠습니까. 신기한 건 그들의 음악을 통해
어떤 시공간을 그려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겠죠?
그들이 '번외'라고 칭했던 마지막 노래 <날개>를 들으며 우린 헤어졌어요.
이 노래는 2013년 발매된 싱글앨범
<날개>에 상실의 시대와 함께 수록되어 있는 곡이에요.
이 밴드의 노래 중에 가장 밝은 곡이면서
밝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곡이라고 하는데, 구름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와서
넓게 펼쳐진 세상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
이 사진처럼 말예요 ... ㅎㅎ 아름답다!
모두 같이 따라 부르며 ~ 기쁘게 ~ 정답게 ~~ 이상의날개와 헤어지고!
이제 맨을 만날 차례입니다.
마치 국수.. 홍보대사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
그들은 MAN .... !
배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 하여간 ...
밴드 MAN은 올해 1월 처음 활동을 시작한, 호떡보다 더 뜨거운 신예 밴드입니다!
앗 뜨거!
그래서 그런지 온라인상에 밴드에 대한 정보가 아주아주 적더라구요.
이들은 90년대의 얼터너티브함, 아날로그 감성을 현대적인 록의 어법으로 풀어낸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밴드입니다.
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느낌 ...
그렇다면 일단 한 곡 들어봅시다!
공연을 본 제가 느끼기에
이 노래가 MAN 음악의 특징, 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내고 있지 않은가!
(제가 저 노래에 맞춰 춤을 춰서 그런 게 아니구요 ... 하하 ... 광란의 공감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 ...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참아야하느니라.
보컬 목소리의 선명하고 또랑한 느낌도 좋구요.
노래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코러스와
무겁지 않게 살짝, 무게를 싣어주는 베이스 연주도 참 좋았어요.
이 날 공연장에는 MAN의 팬들이 꽤 있었는데 우와 ...
이 분 정말 인기가 많으시더라구요!
작은 손짓과 ... 눈빛에 쓰러지는 여심.
그 이유는 바로
화려한 무대매너와 주체할 수 없는 끼 ... !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시에
집에서 TV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 ... 우리집이 공감홀이 된다!
사실 제가 자꾸 시선을 빼앗겼던 멤버는 바로 단발의 드러머였습니다 .. 사진도 너무 멋지네요.
비단 머리 때문만은 아니구요,
파워풀한 드럼 연주에 정신이 호~~~ㄹ 딱 달아나버렸지 뭐여요 ㅠ.ㅠ
이런 경우가 이전에도 있었는데
5월의 헬로루키였던 <크랜필드>의 드러머 지수현양에게 제가 ..
또 홀딱 .. ㅠㅠ
두 분의 파워풀한 연주에 휘청휘청합니다. 멋져요!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가서,
9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MAN은 공연장에서
Last song / T-Ger / Pray / Come Around / Calling down
이렇게 다섯곡을 불렀답니다.
맨을 잘 보여주는 음악 두번째, Come Around 들어볼까요?
그 때 우리는 모두 무대 앞으로 모였고, 신나게 춤을 췄답니다!
제가 분석해낸 밴드 맨의 특징을 3가지로 설명해보자면
1. 댄서블한 음악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사운드로 구현해내는 트렌디한 밴드
2. <MAN>이라는 밴드를 탄생시키기 이전의 경험들이 뒷받침 된, 밴드 연주 실력
3. 모든 노래 가사가 영어. 이는 가이드를 할 때 영어가사로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이렇게 아름다운 밴드들이 속출해서 어떡하죠 .. 도대체 헬로루키는 누가 1등 하나요 ㅠㅠ?
9월의 헬로루키도 기대보다 더욱 더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아직도 공연장을 생각하면 스스럼없이 몸이 풀리네요 (..)
돌아가고 싶은 순간!
목요일 늦은 밤 1시에 EBS 방송을 통해 함께 빠져보아요^^
이상, 9월의 헬로루키 <이상의 날개>와 <MAN>과 함께 아름다운 1시간 30분을 보내고 온
서포터즈 김연수였습니다!
여러분 ~ 모두 공감으로
드루와 드루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