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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루키 히스토리] 헬로루키! 최고의 신인을 찾아라!
    2011 헬로루키/Story 2011. 6. 27. 14:16


    헬로루키 히스토리


    가장 핫한 신인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조건은 조금 까다롭게 록, 알앤비, 발라드, 댄스,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어야 한다. 실력도 출충해야 좋다. 우리가 찾는 그곳은 바로  EBS 스페이스공감 신인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다.


    헬로루키란?


    헬로루키는 음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독려하고, 이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함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주목하여 대중들의 음악적 편식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많은 참여를 해주었고 그들 중 스타도 탄생했다. 헬로루키는 선발된 뮤지션들에게 방송출연, 음악 페스티벌 참가, 온-오프라인 홍보를 제공해 대중들과 폭넓게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70여 팀 이상의 역량있는 뮤지션들을 배출하여 최고 권위의 신인 뮤지션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헬로루키의 모든 공연은 무료!

    EBS 스페이스 공감 장기하와 얼굴들

    EBS스페이스공감의 무대는 뮤지션과 관객이 호흡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다


    헬로루키는 매월 공개오디션을 개최하고 이달의 헬로루키를 선발한다.
    1년 내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5월부터 오디션을 시작해서 10월까지 월별로 <이달의 헬로루키>를 선발한다.

    그리고 연말에는 루키 중 최고의 루키를 뽑는 <올해의 헬로루키> 결선 오디션을 연다. 연말결선 공연 때는 화려한 인기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환상적인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대한민국 음악계의 최고 스타탄생의 축제이다. 3팀에게 대상, 특별상, 인기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2007 | 뮤지션, 패기와 열정을 찾다!



    2007년 7월, 대망의 헬로루키 공개오디션이 시작됐다. 사실 시작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헬로루키가 좋은 취지의 음악 프로그램이어도 뮤지션들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하지만 첫 번째 헬로루키에 폰부스, 오지은, 마리서사 등 뛰어난 뮤지션들이 도전해왔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신인들의 패기와 열정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첫 해, 그중에서도 오지은은 눈에 띄는 뮤지션이었다. 지금까지도 꾸준한 활동과 인기를 얻고 있는 돋보이는 뮤지션이다. 시작은 ‘홍대마녀’로 불리며 어둡고 상념 가득한 음악 스타일이었지만, 오지은은 <오지은과 늑대들>을 결성해 밝고 경쾌한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지은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

    오지은(좌)과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밴드이름>(우)

     
    당시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밴드도 있었다. 인디 밴드 팀명 중에서 가장 특이한 팀명이 아닐까 싶다. 바로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라는 밴드였다. 리더 박상빈이 로빈이라는 토끼 그림이 있는 세면도구를 본 순간 발동한 4차원적인 생각으로 짓게 된 밴드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휴양지 섬의 이미지를 차용했다는 이름처럼 편안하고 흥겨우며, 원숙한 음악을 선보이는 <자보 아일랜드>, 메탈의 명가, 부산 출신 다운 정통적 연주와 테크닉을 기반으로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접근법을 선보인 5인조 록 밴드 <라루나>, 우리 음악계가 얼마나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 <코튼캔디>, 그리고 주목할 만한 신인 밴드였던 11월의 헬로루키 <안녕바다>는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뮤지션들이 도처에 깔려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게 바로 2007년! 아쉽게도 당시에는 연말 결선이 없었다. 그때 올해의 루키를 뽑았다면 누가 됐을까?



    2008 | 충격! 국카스텐과 장기하와 얼굴들이 왔다



    두 번째 해를 맞이한 헬로루키, 2008년은 그야말로 대형 신인들을 배출한 해였다. 주인공은 바로 <국카스텐>과 <장기하와 얼굴들>이다. 까마득한 신인이었던 그들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가 되었다. 그들이 만들어낸 발자취는 신인 뮤지션들에게 헬로루키에 도전하는 꿈과 열정를 심어주었다.

    이 해에 처음 시작된 헬로루키 연말 결선. 단 한번의 공연 만으로도 보는 모든 이들을 팬으로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던 <국카스텐>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고, 1999년부터 클럽 활동을 했던 한음파가 특별상, 그리고 현장에서 패러디를 통한 재미를 선보인 <장기하와 얼굴들>이 인기상을 받았다. 

    국카스텐 메리 제인

    국카스텐(좌)과 메리 제인(우)


    그리고 2008년은 한 팀도 빼놓고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매월의 헬로루키가 되었던 팀 모두 환상적이었다. 록을 기반으로 한 팝 음악을 지향하는 4인조 여성 록 밴드 <메리 제인>, 모던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록 음악의 정통적인 면까지 굉장히 잘 결합하고 있는 <데미안 더 밴드>, 펑크록 밴드이면서 연주의 기술과 기능적 측면까지도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스윗 게릴라즈>, 펑크의 분화 혹은 진화를 잘 보여주는 밴드 <고고스타> 등 당시 이달의 헬로루키들은 지금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기 밴드들로 성장해 있다.



    2009
    | 누구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첫 해부터 헬로루키의 경쟁은 치열했고, 2008년부터 연말결선을 통해 헬로루키의 전설이 시작됐다. 그렇다면 2009년은 어땠을까? 결과적으로, 대상에 <아폴로 18>, 특별상에 <텔레파시>, 인기상에 <좋아서 하는 밴드>가 올해의 헬로루키 수상의 영광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극했다.

    아폴로18은 8월의 헬로루키에 선정되기 전에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하드코어, 펑크적 성향에서부터 사이키델릭, 포스트 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자랑하더니 결국 올해의 헬로루키에서도 대상의 영애를 차지했다.

    텔레파시는 3호선버터플라이, 네스티요나, 게토밤즈 출신의 화려한 멤버들이 뭉쳐 결성한 밴드로 이름이 알려졌고, 좋아서 하는 밴드는 말 그대로 음악이 좋아서 서슴없이 길거리 공연도 마다하지 않는 누구나 좋아하는 밴드로 성장했다. 

    아폴로18 텔레파시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시상식 장면의 아폴로 18(좌), 특이한 안경을 끼고 연주하는 특별상을 받은 텔레파시(우)


    음악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는 사실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데이브레이크>, 거친 개러지 사운드에 일렉트로닉 요소를 가미하여 모두를 춤추게하는 <칵스>, 소년의 착한 멜로디 계보에 편입될 <노리플라이>, 앨범이 아니라 무대에서 직접 보아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몽니>, 담백한 포크음악을 들려주는 <시와> 등 뮤지션들의 이름만 들어도 너무나 쟁쟁해서 심사위원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다. 2009년 헬로루키가 되었던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현재 떠오르는 인디씬의 신인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밴드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0 |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헬로루키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탈락해야 했던 뮤지션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헬로루키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탈락을 두려워하지 않는 뮤지션들의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쁨과 고통이 교차하는 헬로루키의 역사는 2010년에도 이어져 진득한 뮤지션들의 도전 이야기를 담게 되었다.

    심사위원들이 연이어 날카롭게 탈락을 시키더라도 그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헬로루키에 도전한 뮤지션 이야기, 가자미소년단이 그 주인공이었다. 가자미소년단은 헬로루키 역대 가장 많은 도전 끝에 이달의 헬로루키에 선정된 팀이다. 노력의 결실로 연말 결선에서 특별상까지 받았다. 헬로루키의 슬로건이 '거침없이 도전하라'인 만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가자미소년단은 많은 갈채를 받았다.  

    연말 결선 '올해의 헬로루키'에서는 강력한 개성과 선명한 카리스마를 가진 밴드 <야야>가 대상을 받았고, 로큰롤에 대한 본능적 반응이 스타일과 연주력으로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가자미소년단>이 특별상, 여성적 감수성과 소박한 인디팝이 어우러지는 포크 팝 밴드 <랄라스윗>이 인기상을 차지했다.


    야야 가자미소년단

    야야(좌), 가자미소년단(우)


    그 밖에 한국 프로그레시브의 명맥이 끊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김나현 밴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루키의 미덕에 적합했던 <아침>, 하드 로큰롤의 골조 위에 다양한 사운드 요소를 덧입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구축한 <더 유나이티드 93> 등의 뮤지션들이 도전을 했다.



    2011 | 지금 헬로루키는?


    숨가쁘게 달려오며 4번째 해를 맞이한 헬로루키. 올해 5월 첫 공개오디션을 치르며 <최고은>, <바이바이배드맨>이 6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됐다. 최고은의 음악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차분한 음색으로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어우러져 잔잔한 물결처럼 흘렀다. 바이바이배드맨의 음악은 90년대 브리티시 록과 매드체스터 사운드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메로디컬하고 비트감이 넘쳤다.


    최고은 바이바이배드맨

    6월의 헬로루키 최고은(좌)과 바이바이배드맨(우)

    6월에 열린 두 번째 공개오디션에서는 <보니>, <이스턴사이드킥>, <잠비나이>가 7월의 헬로루키가 되었다. 보니는 20년 전의 어반 R&B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싱어다. 리듬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담백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R&B의 정서를 완벽하게 녹여냈다. 이스턴 사이드 킥은 청량한 기타 리프와 댄서블한 비트, 무심한 듯 내뱉는 보컬이 유연하게 합쳐졌다. 거칠고 단순하게 불렀던 개러지 록에 동양적인 색채를 덧입혀 개성적인 사운드를 구축했다. 잠비나이의 음악은 거문고, 해금, 트라이앵글, 어쿠스틱 기타, 실로폰, 피리 등의 각종 악기를 펼쳐놓고 신명나는 사운드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스턴 사이드 킥 보니 잠비나이

    7월의 헬로루키 왼쪽부터 이스턴 사이드 킥, 보니, 잠비나이


    10월까지 계속될 2011 헬로루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인 뮤지션들의 열정과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들 중에 누가 <루키 스타>가 될까? 큰 무대를 향한 뮤지션들의 도전을 함께 지켜보자. 

     

    실력있는 신인 뮤지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헬로루키에 대해서 살펴봤다. 헬로루키에 많은 뮤지션들이 끝이없이 도전하고 있다. 그들의 도전이 있기에 헬로루키에는 진짜 음악이 있다. 신인 뮤지션들이 한 발짝, 한 발짝 무대 위로 내딛는 발걸음에서부터 언젠가 스타가 되는 그날까지 헬로루키가 응원한다.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