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1월의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2] 무대 뒤에서 만나 본 그들만의 음악이야기!
    2011 헬로루키/Stage 2011. 10. 24. 11:07




    지난 10월 5일. 2011 헬로루키의 마지막 공개오디션이 끝이 났다. 리허설이지만 온 힘을 다하고 내려오는 뮤지션들의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리허설을 마치고 난 후 대기실에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밴드이야기와 음악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곳으로 함께 가보자.

    <11월의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1>에 이어 <11월의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2>에서는 <용범밴드>, <데빌이소마르코> 그리고 <새>를 만나보자.


    용범밴드│Set List - 밤에 달리기 / 노래는 강물처럼


    - 용범밴드를 소개해주세요.
    록에 기반을 둔 팝밴드입니다. 굳이 장르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아요. 다만 저희는 진실한 감성, 누군가를 치유해줄 수 있는 감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포크, 뉴에이지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운드의 특징은 피아노가 들어간 감성적인 록이라는 것입니다.


    - 용범밴드의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나요?
    일단, 저희의 모토는 치유를 할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관객들이 듣고 감동을 느끼고, 가슴에 담아두었던 것들을 풀어내고, 같이 감정을 발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리허설이라고 쉽게 넘어가는 법은 없다. 모든 뮤지션은 본 공연 때처럼 자신이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한다.

    - 용범밴드의 탄생비화가 있나요?
    제(보컬)가 ‘용범’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했었어요. 그 이후에 원년멤버인 김충희군을 만나 밴드를 만들고 세션으로 다른 멤버들을 채워 활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정식 멤버인 기타(완이)와 베이스(동우)를 영입해서 지금은 1집 앨범을 녹음 중에 있습니다.


    - 용범밴드의 음악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실 음악으로 세계평화를 이루는 게 목적이에요. (웃음). 말의 한계를 넘어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음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사람들과 소통해서 갈등이나 아픔 등을 치유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데빌이소마르코(Devil_E_So_Marko)│Set List - 낮잠 / 기차

    마르코와 이소. 그들의 이름을 따 팀 명을 지었다.

    - 데빌이소마르코라는 이름이 굉장히 특이한데요. 어떤 뜻이 담겨있나요?
    저는 ‘마르코’이고요. 이쪽은 ‘이소’입니다. ‘데빌’은 서로 짓궂게 굴어서 데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해요. 그래서 데빌이소마르코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그런데 ‘데빌’이라는 것이 공연할 때는 관객분들이 될 수도 있고, 세션 분들이 될 수도 있어요. 사실 함께 하는 모든 분이 데빌입니다.


    - 데빌이소마르코의 음악을 이야기해주세요.
    약간 느릿느릿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음악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지하철이든, 사람이든 모든 게 빨라요. 그래서 저희는 바쁜 일상 속에서 한숨 쉬고 갈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사람들이 데빌이소마르코의 음악을 듣고 무엇을 느꼈으면 하시나요?
    보통 우리나라 노래는 사랑이야기, 인생한탄이야기 등이 많잖아요. 저희는 그런 노래가 전혀 없어요. 다 나무, 풀, 바람, 꽃 이런 자연에 관한 노래가 굉장히 많은데 이게 제주도의 특성 같기도 합니다. 빠르고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는 그들의 허를 찌를 거에요. (웃음) 저희 노래를 듣고 한숨 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데빌이소마르코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기차’라는 곡에서는 빨라지는 리듬에 내가 탄 기차가 달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 어떤 사람이 데빌이소마르코의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요?
    바쁜 직장인이요. 실제로 어떤 직장인이 노래를 듣고 편안해졌다고, 한숨 쉴 수 있었다고 해서 기뻤던 적도 있었습니다.


    - 제주도에서 올라왔다고 알고 있어요. 계속 서울에서 활동하실 건가요?
    활동은 서울에서 하겠지만, 다시 제주도로 내려가서 살려고요. 서울에서 일년 반정도 살았는데 곡이 안 써지더라고요. 제주도에서는 곡 쓸 때 그냥 운전하다가 한라산 가서도 쓰고 해수욕장가서도 쓰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솔직히 차도 없고 여유 있는 곳도 못 찾아서 다시 내려가려고요.


    - ‘이곳에서 꼭 한번 공연해보고 싶다’ 하는 곳 있으신가요?
    (마르코) 제주도 중간에 뻗은 도로를 좋아하거든요. 공터도 있고, 그런 곳에서 탁 트인 들판을 뒤로하고, 자연이 보이는 곳에서 해보고 싶어요.
    (이소) 저는 산에 통나무 집을 지어서 벽난로도 피우고 사람들도 초대해서 사는 게 꿈이에요. 그 곳에서 맛있는 거 먹고 기타 치면서 공연하고 싶어요. 내 통나무 집에서!





    (Sae)│Set List - Hello / O-hey

    <새>가 최고예요!

    - 새가 추구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싶고요. 그리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 관객들이 새의 음악을 듣고 무엇을 느꼈으면 하나요?
    새의 음악에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어요. 여리고 부드러운 감정부터 아주 뜨거운 감정까지
    이 모든 감정을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사람이 새 노래를 들으면 좋을까요?
    노래마다 다를 텐데요. 오늘 공연하는 곡 중에 ‘O-hey’라는 곡이 있어요. 가끔 사랑하는 사람인데 오해 때문에 그 사람이 멀게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O-hey’라는 곡은 그런 내용이라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분들이 들으면 좋지 않을까요?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기타의 만남. 다른 소리가 어울리지 않을 듯 했지만 서로 조화롭게 음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새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하늘을 나는 새라는 뜻도 있고요. 새롭다는 뜻도 있고 ‘사이’의 준말이기도 하잖아요. 새라는 말에 여러 의미가 있는 게 마음에 들어서 짓게 되었습니다.


    -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났어요. 제가 군대에서 제대에서 복학생이었거든요. 이 친구는 신입생이었는데 우연히 이 친구 음악을 듣고 감명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치근덕거리다가 결국엔 같은 팀을 하게 되었습니다.


    - 공연할 때 어느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그 부분에 제일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또 곡을 썼을 당시의 감정을 많이 생각해요. 집중하려고 하고요. 관객 분들이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곱 팀의 인터뷰를 마치고 난 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 많은 질문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졌다.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싱글벙글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에 함께 웃음이 지어졌다.

    마지막 포스팅에서는 <소란>, <니케아>, <김경은>을 만나보자.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