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6월의 헬로루키] 공개 오디션 리뷰
    2015 헬로루키/루키 공감 2015. 5. 15. 13:02

     

    6월의 헬로루키 예선 경연

    시져 / 로니추 / 줄리아드림 / 써드체어 / The White Noise Supremacists / 보이즈인더키친 / 얼스바운드

    축하 손님 전기뱀장어








    헬로루키 경연 후보가 발표될 때마다 SNS가 들썩인다. 매번 멋진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 

    이번 경연 또한 발표됐을 때 '대박'이란 반응이 많았는데, 이 때 부터 이번 경연이 치열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그만큼 멋진 팀들이 대거 포진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6월의 헬로루키 경연, 그 현장에 다녀왔다.

     

     

     SEIZURE 시져 

    보컬 김연우

    기타 김대현

    베이스 정진성

    드럼 정윤석

    키보드 임윤범


    [셋리스트]

    Inside Of You

    I Don't Believe

    Afternoon



    그 치열한 경연의 문을 연 팀은 떠오르는 신예, 시져.

    최근 들어 시져라는 이름이 유난히 자주 보여서 어떤 팀일까 궁금했던 터라 조금 더 흥미를 갖고 첫 무대를 만났다.


    감미로운 보컬로 이목을 집중 시키더니 키보드의 예쁜 소리가 별을 뿌리고, 그 뒤로 베이스와 기타가 적당한 무게감으로 묵묵히 곡을 끌며 드럼이 둥둥, 공간을 넓혀준다. 역시 인기는 괜히 생기는 게 아니지, 첫 곡 도입부부터 절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미국 음악 느낌이 나는가, 생각하려는 찰나 예상치 못한 부분이 튀어나오며 갈수록 이 팀만의 아이덴티티가 짙어지겠다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던 무대였다.


    자꾸 귓가에 맴돌던 I Don't Believe의 기타 리프 때문에 경연에서 듣지 못했던 다른 곡들도 찾아 들어봤는데, 아직 보여주지 않은 다양한 색이 잔뜩 있더라. 혹 경연 무대에서의 시져에 호감을 가졌던 분이라면 앞으로의 다른 공연들에서 조금 더 길게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이들의 소식을 받아보고 싶다면 : http://www.facebook.com/thebandseizure

     

     

     

     

     Ronny Chu 로니추 

    보컬/기타 로니 추


    [셋리스트]

    Golden River

    신경 꺼

    Tell Me Your Name


    영국에서 활동하다 올 4월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로니추.

    덕분에 많은 정보 없이 무대를 마주하게 됐고, 그래서 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조용히 무대에 오른 그녀가 들려준 어쿠스틱 기타의 담담한 선율과 그 위로 흐르는 음성은 가볍고도 진중하게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모두가 탐낼만한 목소리라는 심사위원의 극찬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매력적인 보컬.


    Tell Me Your Name이 특히 좋았다. 심플한 매력의 멜로디에 매혹적인 보컬, 그리고 예상치 못한 랩까지. 다양한 베이스를 가진 뮤지션이구나, 앞으로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구나. 지금 그 이상의 미래가 기대 되는 무대였다.


    그녀의 멋진 음악을 들어보려면 : http://soundcloud.com/ronnychuchu

    그녀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 http://www.facebook.com/ronnychuchu

     

     

     

     Julia Dream 줄리아드림 

    보컬/기타/키보드 박준형

    베이스 손병규

    드럼 염상훈


    [셋리스트]

    가위 part1

    가위 part2

    가위 part3


    이번 경연 후보가 발표되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줄리아드림이었다.

    줄리아드림은 역시나 명성에 걸맞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미국 투어를 다녀온 이후로 전보다 강렬해졌단 소문은 익히 들었으나, 사실 이 정도일 줄은..


    유난히 특이한 포맷의 무대였다. 짧은 인사에 이어- 단 한 곡을 연주했던 것. 경연 무대에서 십분이 넘는 러닝타임의 곡을 휘몰아치는 광경이란! 블루지한 매력이 특징적인 팀이었는데, 그에 파워풀함이 한층 강조되면서 공연의 파괴력이 상승했다.


    이미 잘 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팀이 '더 잘해!'란 평을 듣는단 것은 참 어렵고 대단한 일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줄리아드림이 얼마나 더 성장할 지, 참 기대된다.


    이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 https://www.facebook.com/Band.JuliaDream

     

     

     

     

     3rd Chair 써드체어  

    보컬/어쿠스틱기타 김재호

    기타 김창국

    베이스 김현중

    드럼 권혁재


    [셋리스트]

    검은 강


    5월 경연에서 와일드카드에 선정되었지만 다시 한 번 헬로루키에 도전한 써드체어!

    EP 수록곡인 길과 춤, 미발매 곡인 검은 강을 연주했다.


    지난 경연에서 폭발력이 느껴졌다면 이번 경연에서는 보다 부드러운 무대를 선보이며 포크록 밴드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런 변화에도 써드체어만의 탄탄한 연주력과 자유로운 향취는 그대로여서, 역시나 즐거운 무대를 보여줬다.


    써드체어는 화려한 일렉 기타와 영롱한 어쿠스틱 기타, 그 뒤로 물처럼 흐르는 베이스와 웅장하게 찰랑이는 드럼이 매력적인 팀이다.

    모든 요소가 화려해 자칫 과할 수도 있었을텐데 밸런스는 어쩜 그리 좋은지.

    열심히 앨범 준비 중이라 하시던데, 그 앨범이 이전의 EP와 어떻게 다르고 또 멋질지 기대 된다.


    써드체어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 https://www.facebook.com/3rdchair

     

     

     

     

     The White Noise Supremacists 더 화이트 노이즈 수프라메시스츠  

    보컬/기타/드럼 Ifeoluwa Babalola


    [셋리스트]

    How Do You Wish To Go?

    She's Soft Inside

    Meant To Be


    헬로루키 역사상 최초로 예선에 진출한 외국인 주축의 팀-인데 심지어 원맨밴드! 그 소개부터 기대감이 잔뜩 오를 수 밖에.

    The White Noise Supremacists(이하 TWNS)라는 Ifeoluwa Babalola (이페오루와 바바로라)의 원맨 밴드의 이야기다.


    루프스테이션이란 즉석에서 짧은 파트를 연주, 이를 녹음하여 반복적으로 플레해주는 이펙터로 적은 구성원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 때 자주 이용된다.

    TWNS는 기타를 연주하고, 그 연주를 루프스테이션으로 반복한다. 그 위에 그녀의 목소리와 드럼 비트가 얹혀지는데, 이 단순한 조합으로 어떻게 저런 구조를 만들었을까 흥미로운 점이 많은 무대였다.

    특히 Meant To Be가 기억에 남는데, 저음의 보컬과 밝은 톤의 기타, 낮게 깔리는 기타, 단순한 드럼이 모여서 질주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했기 때문이다. 


    모든 음악에는 뮤지션의 성격과 인생 등 여러 요소들이 옅게나마 모두 담기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TWNS의 음악은 우리에게 색다르게 느껴진다. 허나 거부감에 앞서 감탄이 이는 색다름이라 역시 음악은 세계 공용어란 지루한 표현이 절로 떠올랐던 무대였다.


    그녀의 음악이 궁금하다면 : https://soundcloud.com/ifeoluwab

     

     

     

     

     Boys In The Kitchen 보이즈 인 더 키친  

    보컬/기타 전현근

    기타 강성민

    베이스 남나리

    드럼 김정훈


    [셋리스트]

    Dream#1

    Bivo


    시져가 최근의 떠오르는 신인이라면 보이즈인더키친, 통칭 보인키는 작년의 '놀랍게 떠오른 신인'이었다.

    첫 EP를 발매한 신인이 대중음악상 '올해의 모던록 -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다니, 대체 누구야? 궁금한 마음에 한 번, 공연을 보러 갔었다. 독특한 보컬과 경쾌한 멜로디, 탄탄한 연주. 아- 좋구나. 생각했었지.


    그 매력은 이번 경연 무대에서도 한껏 드러났는데, 락킹한 Dream#1과 유려한 멜로디의 Bivo, 짧은 셋리스트였지만 보인키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두 곡이면 충분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나 관객 반응이 좋은 팀이었는데, 기존 팬이 많았던 뿐 아니라 처음 만나는 관객들까지 흥겹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보인키의 통통 튀는 매력이 궁금하다면 : https://www.facebook.com/band.boysinthekitchen

     

     

     

     

     Earth Bound 얼스바운드  

    보컬/기타 김각성

    베이스 김영

    드럼 박성국


    [셋리스트]

    서서히 끝나는 노래

    국화


    얼스바운드도 5월에 이어 또 한 번 헬로루키 경연장을 찾은 팀이다.


    얼스바운드는 굉장히 재지한 팀이라 생각한다.

    베이스와 드럼의 그루브가 어찌나 쫀쫀(?!)한지. 그 위에 얹혀진 거친듯 부드러운 보컬은 그루브를 거스르는 듯 가장 그루비한 강약 조절로 곡의 감칠맛을 살린다. 얼핏 제각각으로 연주하는 듯한 잼파트들은 역시 재지해! 외치게 만들고.

    흔치 않은 박자의 드럼이며 유려한 베이스며 심벌을 울리는듯한 기타까지, 정말 잘 짜여진 팀이다.


    얼스바운드를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 문득 철 지난 유행어 '순정 마초'가 떠올랐다. 남성미 넘치는 매력이 가득하지만 굉장히 예의바른 마초일 것 같달까. 

    유난히 두루뭉술한 후기였는데, 역시 직접 들어보시란 말밖에 덧붙일 수가 없다. 그러니,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얼스바운드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 https://www.facebook.com/earthbound2015

     

     

     

     

    일곱 후보들의 공연이 끝나고, 축하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2012 7월의 헬로루키 전기 뱀장어!


    순식간에 스탠딩 공연장으로 바뀐 경연장은, 첫 곡이었던 송곳니를 떼창으로 시작하며 그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단 두 곡이었지만 경연을 축제로 마무리 짓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무대였다.




    그렇게 축하 무대가 끝나고, 발표의 시간.

     

     

     

    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두 팀은 얼스바운드보이즈인더키친!

    그리고 시져가 와일드카드로 선정되었다.


    유난히 다채로운 팀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유월의 헬로루키 경연, 아쉽게 떨어진 팀들도 모두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일곱 팀 모두 이름을 잘 기억해두면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





    6월의 헬로루키로 뽑힌 얼스바운드와 보이즈인더키친의 공감 홀 공연은 6월 1일에 열린다.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두 팀의 공연이 궁금하다면 공연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