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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루키데이] 음악이 있어 행복한 하루가 되다 - 슈퍼8비트 , 조길상, 칵스
    2011 헬로루키/Stage 2011. 9. 19. 10:37




    매달 새로운 루키가 탄생하고 지날 달 루키가 그리워질 때쯤 헬로루키데이가 우리를 반겨준다. 이번 헬로루키데이는 8월의 헬로루키 두 팀과 여러 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선배 헬로루키 한 팀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주었다. 상큼, 유쾌, 발랄한 여성 펑크록 3인조 <슈퍼8비트>와 노래로 대화하며 상처를 위로해주는 <조길상>, 화끈하게 달려가는 무대로 피로를 잊게 해주는 <칵스>까지 어느 때보다 즐길 수 있고 공연 후에는 행복까지 덤으로 주는 헬로루키데이를 이야기해본다.



    헬로루키데이가 열리는 언제봐도 예쁜 뮤즈 라이브!


    장미공원쪽에서 바라본 뮤즈라이브


    9월 3일은 뜨겁던 태양이 한풀 꺾이고 살랑 바람이 부는 좋은 날씨였다. 이번에는 장미공원 쪽에서 뮤즈라이브로 걸어왔다. 뮤즈라이브는 장미공원 바로 옆에 있다. 장미공원을 지나 뮤즈라이브로 가다 보면 자그만 분수도 보이고 동상도 볼 수 있다. 미리 와서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 도착하자 언제 봐도 우리 집처럼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줬다.



    안으로 들어가 티켓을 교환했다. 그리고 티켓박스에 있는 헬로루키데이 팜플렛을 훑어보았다. 오늘 무대를 꾸며줄 뮤지션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적혀있었다. 헬로루키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찰칵! 그리고 입장이 시작되었다. 재잘거리는 관객들 소리 뒤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잠시 뒤 <슈퍼8비트>가 무대로 나왔다.





    01│슈퍼8비트 상큼, 발랄, 유쾌한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다


    헬로루키데이의 첫 번째 무대는 발랄한 여성 펑크 록밴드로 사랑 받고 있는 슈퍼8비트였다. 가녀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강렬한 펑크 록. 슈퍼8비트는 펑크를 기반으로 한 개성 강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음악, 그리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 공연 처음부터 올스텐딩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후끈한 열기를 이끌어간 첫 번째 주인공은 역시 슈퍼8비트였다.

    - 오랜만에 뵙네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요즘은 이리저리 흘러 다니며 공연하고 인터뷰하며, 나름 새로운 공연 셋도 만들어보며 지냅니다. 또 가끔은 가을바람 맞으며 커피 마시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 올림픽홀 뮤즈 라이브 공연은 어떠셨나요?
    예상보다 훨씬 만족감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관객 분들에 따뜻한 호응과 낯선 곳에서의 설렘에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 공연 때 부른 곡들 소개 부탁 드릴게요.
    순서대로 I will catch you / kiss machine / 무지개 / BOY 'N' GIRL / 딩굴어 / 정신차려 / 잊혀진 그 사람 이렇게 불렀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소녀의 여린 감성만으로 다가서지 않고 여러 감정으로 풀어가고 있는 것이 이번 앨범의 주제라면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BOY ‘N' GIRL’은 당찬 소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부른 '잊혀진 그 사람'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다양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멜로디로 곡을 풀어가는 곡이에요.
     
    - 연말결선 후보에 오른다면 각오 한마디!
    어머!!! 생각만해도 두근거리고 어깨가 무거워져요. 음 슈퍼8비트만의 개성을 실어 뜨거운 무대를 만들어야겠죠! 이제까지 저희도 여러분도 경험하지 못한 무대 보여드릴게요!






    02│조길상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음악을 통해 소통한다


    슈퍼8비트의 스탠딩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 모두 무대 앞에 쪼르르 앉아 조길상 씨의 무대를 기다리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가 등장했다. 혼자하던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퍼커션, 일렉기타와 함께해 더욱 풍부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문득’으로 시작된 그의 공연은 멜로디와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을 울렸다. 그리고는 많은 관객들이 알고 있는 박봄의 ‘YOU & I’를 조길상 스타일로 바꿔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자음에 익숙해진 요즘 어쿠스틱 음악의 힘을 보여준 무대였다. 이번 해에 나올 앨범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도 조길상의 음악에 담긴 힘 떄문이 아닐까? 유쾌하고도 무거운 삶의 단편을 담백한 어쿠스틱 기타로 풀어내는 그의 음악은 관객도 어느새 ‘괜찮아!’하고 되뇌게 하는 힘이 있다.


    - 오랜만에 뵙는데 잘 지내셨나요?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어떻게 지냈는지 인사 한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공연하고 앨범작업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헬로루키 공식일정인 EBS스페이스공감 공연 녹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까지 무사히 끝냈답니다. 중간 중간 클럽 공연과 콘텐츠 진흥원 시상식 축하공연도 했고요. 사실 스페이스공감 방송 보고는 아쉽고, 고쳐야겠다 느낀 점도 많았지만 덕분에 잠시 휴면 상태였던 정규앨범 작업도 탄력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바쁘고 몸은 피곤하지만 요즘 항상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 헬로루키데이 올림픽 홀 뮤즈라이브 공연은 어떠셨나요?
    와우! 오늘 관객 분들은 정말 가능하기만 하다면 일일이 한 분씩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최고였어요. 저는 두 번째 순서였는데, 슈퍼8비트의 첫 순서가 끝나고 무대로 올라가니까 객석은 이미 열렬히 뜨거워져 있더라고요. 무대 앞 공간에 서있던 분들을 일단 앉히고 시작해야 했어요. 하하. 관객 분들의 집중도와 호응이 오히려 제 개인공연보다도 좋아서 즐기면서 공연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어떤 관객 분이 스마트 폰의 LED 어플로 ‘인기가수 조길상’ 등의 문구를 보여주셔서 노래하다가 사래 걸릴 뻔하기도 했어요!


     
    - 공연 때 부른 곡들 소개 부탁 드릴게요.
    순서대로 문득, 좋아해, 널 좋아해, 선물 같은 시간, 눈길을 달려, 박봄 - You and I , 왜 웃지?, 괜찮아! 이렇게 연주했어요. 차갑게 시작해서 뒤로 가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도록 셋리스트를 짰는데, 의도하고 기대한 이상으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제 데뷔 EP에 있는 곡들과, 이번 정규앨범에 넣으려고 작업중인 신곡 두 곡을 넣었고요. 특히 이번엔 2NE1 멤버 박봄의 솔로 곡인 <You And I>를 카피해서 연주했어요. 제가 하는 음악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이지만 멜로디도 노랫말도 참 좋아서 평소에도 즐겨 듣던 노래였는데요. 색다르게 편곡하니 무대에서 연주하는 사람들도, 지루할 수 있는 관객 입장에서도 아는 노래가 나와서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 이제 헬로루키는 연말결선만 남았어요. 연말결선에 뽑힌다면 어떤 준비를 하실 건가요?
    죽도록 열심히 연습해야죠! 하하. 사실 특별한 공연이나 오디션 때는 가진 것 이상을 보여주려고 욕심을 내기 마련인데, 그보다는 그냥 나를 '잘’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노래를 할 지가 중요할 것 같고요. 이미 발표한 곡들과, 정규앨범 준비하면서 그때까지 작업한 곡들 중에 잘 추려서 공연 때 연주해야겠지요. 상상만이지만 벌써 두근거리네요!






    03칵스 (THE KOXX) 무대에서 내뿜는 폭발적인 에너지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칵스!


    마지막 무대에서 관객들의 에너지를 모두 끌어내겠다는 듯 칵스가 등장했다. 첫 곡부터 신나게 달리던 칵스는 단독 콘서트 못지않게 많은 관객들과 호흡했다. 칵스는 멜로디나 리듬감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그들은 라이브에서 탁월한 진가를 발휘한다. 이런 매력은 자연스럽게 이번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또한 땀을 뻘뻘흘리며 관객들과 함께 뛰고 노래를 부르며 즐겼다. 셋 리스트에 있던 곡 모두를 부르고 들어가던 칵스를 향해 ‘앙코르’를 외치자. “7시까지 공연인데 지금 4분 남았거든요? 그러니까 놉시다!”라며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파워풀한 공연을 펼쳤다.


    - 안녕하세요. 헬로루키 팬 분들께 인사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렉트로 록 밴드 칵스입니다. 반갑습니다
     
    - 요즘 근황이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 8월27일에 있었던 단독공연을 성황리에 무사히 마치고,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등의 페스티벌 및 공연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올림픽 홀 뮤즈라이브 공연은 어떠셨나요?
    저희도 헬로루키 출신이기 때문에 이달의 헬로루키 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옛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물론 공연은 무척 즐거웠고요.


     
    - 뮤즈라이브에서 공연한 곡 소개 부탁 드릴게요.
    셋리스트는 XXOK, CITY WITHOUT A STAR, OVER AND OVER, 12:00, ACDC, JUMP TO THE LIGHT, ORIENTAL GIRL, TROUBLE MAKER 순 이었는데요. EP와 정규 앨범 곡들을 다양하게 들려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곡 트러블 메이커는 원래는 셋 리스트에서 빠졌었는데 관객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앙코르까지 하게 되었지요!
     
    - 얼마 전 발매된 정규 앨범 <ACCESS OK> 는 어떤 앨범인가요?
    시디 자켓부터 모든 음원의 프로듀스까지 저희가 직접 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첫 정규 앨범입니다. 앨범 타이틀은 [ACCESS OK]는 KOXX의 스펠링을 거꾸로 하면 XXOK가 되는데 발음이 비슷해요. 그래서 타이틀로 했습니다. 또 이번 앨범은 지난 EP [ENTER]의 연장선상의 놓여있는 2011년도의 칵스의 현주소라고 생각합니다.
     
    - ‘12:00’ 뮤직비디오가 재미있어요.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얼굴에 물을 맞는 장면, 변기에 머리가 박히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수륜군이 정말 아프게 뺨을 맞았는데 영상에서는 그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본인이 불평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자신 있게 11곡 모두 타이틀곡이라 생각하며,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 곡하나 꼽기 힘들지만 2번 트랙에 실려있는 샤프하고 동양적인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ORIENTAL GIRL’을 추천합니다!
     
    - 해외 공연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해외 활동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지난 3월에 처음으로 일본과 태국공연을 다녀왔는데 그 뒤로 운이 좋게 계속 기회가 생겨서 지난 7월엔 일본의 나누무겐 서킷 투어(도쿄,오사카)를 다녀왔고 8월엔 섬머 소닉 페스티발, 9월엔 오사카와 도쿄 클럽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10월엔 중국의 페스티발, 12월엔 좀 더 많은 횟수의 일본투어가 예정되어있고 내년에 싱가폴까지 스케줄이 잡혀있습니다.
     
    - 칵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하시나요?
     저희와 함께 현실을 벗어난 일탈을 꿈꾸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늘 trouble makers 니까요.


     
    -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팬이 있으신가요?
    지난 단독공연 때 저희 칵스만을 보기 위해 600명에 달하는 관객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공간 안에 계셨던 모든 분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평생 잊혀지지 못할 것 같아요.
     
    -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국내외 각종 페스티벌과 수많은 공연 등으로 지금처럼 쭉 해나갈 예정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단독 콘서트가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 칵스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이좋은 세상에 저희 클럽이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싸이클럽 http://www.club.cyworld.com/koxx
    트위터 http://twitter.com/THEKOXX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thekoxx




    사진제공 - 상상공장 박창현 / 디노마드





    슈퍼8비트, 조길상, 칵스의 공연이 모두 끝났다. 공연의 여운때문인지 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관객도 보였다. 항상 끝은 아쉽지만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공연장은 더 아쉬움을 남겼다. 뜨겁게 즐긴만큼 더 즐거운 하루였다.

    다음 헬로루키데이는 10월 8일 토요일 5시로 예정되어 있다.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