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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00회 라이브 공연 차곡차곡 쌓인 내공… EBS ‘2013 헬로루키’ 우승 ‘로큰롤라디오’
    2013 헬로루키/루키 뉴스 2013. 12. 11. 14:03

    [국민일보] 연 100회 라이브 공연 차곡차곡 쌓인 내공… 

    EBS ‘2013 헬로루키’ 우승 ‘로큰롤라디오’

     

     

     

     

     

    서울 홍익대 인근에선 매년 수많은 밴드가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밴드로 성공하거나 팀을 계속 유지하며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는 극소수다. 음악으로 생계를 잇기가 힘든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이 2007년부터 열고 있는 음악 경연 ‘올해의 헬로루키’는 실력파 뮤지션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대회는 그간 국카스텐 몽니 칵스 장기하와 얼굴들 등을 발굴하며 의미 있는 역사를 써내려왔다.

    4인조 밴드 로큰롤라디오는 지난달 9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2013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이들은 예선을 통과한 6팀이 이날 치른 결선 무대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2013 올해의 헬로루키’에 참가한 팀은 총 519팀이나 된다.

    최근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로큰롤라디오 멤버 김내현(27·보컬 및 기타) 김진규(29·기타) 이민우(28·베이스) 최민규(28·드럼)를 만났다. 이들은 “그동안 계속 라이브 공연을 열었던 게 경연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수상을 염두에 두진 않았지만 막상 상을 받으니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런 오디션에 참가하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저희는 무대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어요. 이런 모습이 심사위원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진 거 같아요.”(이민우)

    로큰롤라디오는 2011년 결성된 팀이지만 멤버들은 저마다 고등학생이던 약 10년 전부터 여러 무대에 서며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 2년 전 지금의 밴드를 만든 뒤에도 1년에 100회 넘게 라이브 공연을 열었을 만큼 팀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최근 발매된 이들의 정규 1집 ‘셧 업 앤드 댄스(Shut Up & Dance)’는 그간 쌓아온 밴드의 내공을 확인시켜주는 앨범이다. 총 14곡이 담긴 음반엔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이 묻어나고 출중한 연주력까지 느껴지는 음악들이 담겨 있다.

    “수록곡들이 음반 발매를 염두에 두고 쓴 노래들이 아니에요. 그간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인 곡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앨범이 만들어졌어요. 음반은 이들 노래를 정리한 결과물인 셈이죠.”(김진규)

    “음반 준비하면서도 공연을 한 주도 안 빼놓고 계속 열었어요. 앨범엔 음악을 들으면 춤이 추고 싶어지는 노래, 하지만 결코 가볍게 느껴지진 않는 음악들을 실었어요.”(김내현)

    로큰롤라디오의 꿈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팀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규는 “언젠가 해외에서 활동하다 국내에 돌아올 때 금의환향하게 되는, 그런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BS 𖤐 HELLO R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