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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9월의 헬로루키, 헤비메탈 그 날카로움속의 부드러움 - 이슈타르
    2011 헬로루키/Rookie 2011. 8. 31. 14:39




    8월 29일 오후 7시 30분,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장에서는 9월의 헬로루키 '이슈타르'와 '노리스펙트포뷰티'의 공연이 열렸다. 이 중 먼저 대중적이지 않은 헤비메탈 장르로 헬로루키가 된 이슈타르를 만나봤다. 거친 헤비메탈에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정서를 녹여내 대중적인 음악으로 다가서고 싶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이슈타르 │ 빛나(보컬), 그레이(기타), 원(기타), 데이(기타), 신(드럼)


    헬로루키 팬 여러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헬로루키를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 반갑습니다. 이슈타르입니다.
    저희가 헬로루키로 선정되기까지는 많은 운이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관심이었습니다. 이 순간을 고대해왔고, 이러한 바람이 드디어 현실로 이루어 졌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난 공개 오디션 현장에서 답변해준 <이슈타르> 밴드 명의 뜻

    - 팀명 이슈타르는 어떤 의미인가요?
    메소포타미아의 여신 이름입니다. 전쟁과 사랑의 여신 이름이지요. 저희는 강한 록 음악을 기반으로, 클래식컬하고 심포닉한 선율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랑과 전쟁이라는 상반적이고 이중적인 분위기의 여신, 이슈타르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에 탈락하시고 재도전을 하셨습니다.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작년 8월이었네요. 사실 그 당시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은 인정합니다. 밴드를 재정비 한 직후라 멤버들간의 호흡도 잘 맞지 않았고 드러머의 건강문제도 있었습니다. 어색함에 많이 긴장했던 것 또한 사실이고요. 탈락 후에는 '역시 아직이구나, 조금 무모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팀 내에는 오랫동안 라이브 경험을 해온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멤버들도 있었어요. 때문에 팀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우선 팀의 전체적인 조화를 중심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 수십 회의 크고 작은 무대경험과 멤버들 간의 단합을 통해 재도전할 용기를 얻었고 비로소 이렇게 여러분들과 헬로루키로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헬로루키 공개 오디션 현장에서 이슈타르의 모습. 무대 위에서 보컬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의상이 눈에 띈다. 그녀는 어렸을 적 꿈이 뮤지컬 배우였기에 "뮤지컬적인 요소인 퍼포먼스와 의상을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이슈타르의 무대는 뮤지컬과 같은 종합예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섯 분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결성자체는 2006년 김빛나양, 우종선군 그리고 이웅범 군이 의기투합하여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현재보다는 극단적인 음악을 하고 있었어요. 우종선군은 저(그레이)와 사혼이라는 밴드에서 동거 동락하던 친구였는데 저를 끌어 들이더군요. 제가 가입하게 된 시기는 2007년경입니다. 그 후 우종선군이 개인사정으로 나가게 되고 김빛나양의 유학 등 휴식기가 있었어요. 그 당시 결심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음악적인 노선을 버리고, 기존에 있던 곡을 연주하지 않기로요! 새로운 이슈타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저와 빛나양, 이웅범군이 함께 미니앨범 'Nothing's Atrocity'를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발매 직전 매드프렛에서 활동하던 김혜인양, 그리고 오디션을 통하여 선우원 군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앨범발매 후 활동하던 중 이웅범군이 건강적인 문제로 팀을 다시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신현상(ex 데드포인트, 다운인어홀 등)군께 삼고초려하여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슈타르가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가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음악의 장르상 명칭적인 부분만 따지자면 심포닉 파워 메탈 이라고 불리고 있는 유로피안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밴드로는 나이트위시, 에피카 등이 있어요. 하지만 언급한 밴드들과 감성적인 부분이 다소 다릅니다. 물론 한 장르를 정의하는 단어로 저희를 표현하는 건 위험한 일이에요. 저희를 진정 알고 싶다면 앨범 전체를 들어보시고, 라이브로 직접 느끼시는 게 제일 정확할 듯 합니다. 총체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강함과 아름다움 속에 슬픔이 내재된 고급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희를 직접 느껴보시는 거랍니다!


               에피카(EPICA)                                                     나이트위시(Nightwish)


    이슈타르 음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론 모든 곡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곡은 'waves of tears'입니다. 이 곡은 2006년경에 만들어진 곡이에요. 현재 저희의 음악적인 노선과 밴드의 총체적인 콘셉트가 잡혀있기 전이었지요. 그 당시는 대곡 지향적이고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들에 매우 심취했던 시기였어요. 물론 지금도 즐겨 듣긴 하지만, 그 시기의 순수하면서도 암울함이 잘 묻어 난 곡이라 생각해요. 저의 아주 개인적인 감성이 짙게 배어 있는 곡인 셈이지요. 내면의 솔직한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으려나, 글쎄요. 아무래도 대중들에겐 좀 지루한 트랙이지 않을까 싶네요.


    팬들이 이슈타르하면 떠오르게 하고 싶은 이미지나 느낌 등이 있나요?

    헤비메탈이라는 범주 안에서는 다른 장르에 비해 표현의 한계가 좁은 건 사실입니다. 메탈이라고 한다면 남성적이고 빠르고 무겁고 이런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저희는 그 범주를 넘어 강함과 동시에 유연함을, 그 안에서 화려함을 잃지 않고 싶습니다. 서정적이고 빠르면서도 아름답고 정적인 메탈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강하며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화려합니다. 때로는 슬픔을 안고 있기도 하고요. 메탈의 범주 안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이미지를 떠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분들의 평가가 어떠했나요.
    EBS스페이스공감 공연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공연 전반적으로 음향에 문제가 좀 있었어요. 그날 참여했던 팀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지요. 사실 저희가 뽑히고 나서 저희에 대한 평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수상경험이 많지 않아서 정신이 없었거든요.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한 심사위원 분께서 따로 말씀 하시더라고요. '이슈타르가 오늘 사운드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라고요. 저희가 리얼악기 외에도 가상악기로 오케스트레이션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관객이 듣는 악기소리는 20개 이상이 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음향에 문제가 있다면 결국 저희는 20명 멤버의 공연을 연주하지 못한 셈이니 저희 같은 밴드에게는 치명적인 환경이 아닐 수가 없지요.
    그래도 평가라고 한다면 국내에서 제법 유니크한 음악을 하는 팀으로서 독창성 같은 부분에서 좋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준비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희들만의 고유한 사운드를 만드는데 있어서 생기는 애로점일 수 있겠는데요. 다른 것보다 팀의 조화와 화합에 제일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단순 연주 부분은 항상 연주하던 부분이라 특별히 준비한 부분은 없네요.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편해야 청자들도 편하게 감상을 할 수 있거든요.


    이슈타르의 정규 1집 앨범<Conquest>


    EBS스페이스공감 무대에서 부를 곡 중에 헬로루키 블로그 방문자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곡,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연주하게 될 'All of Us'를 꼽고 싶습니다. 이번 앨범 ‘Conquest’의 타이틀곡 입니다. 저희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곡이고요. 앨범의 대주제인 자연과 인류의 화합이라는 부분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연주적인 부분에서도 저희 멤버들 모두 가장 즐겁게 연주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현재 저희 모두의 혼이 담긴 새 앨범 ‘Conquest’를 발매했습니다. 앨범을 발매했으니 활발하게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크고 작은 공연들이 겨울까지 빼곡히 잡혀있는 상태고요. 9월 17일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형 메탈 페스티벌 'Rock in Solo'에 국내밴드 오딘과 함께 참가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가을도 되고 하니 야외 공연을 많이 하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내년 초부터는 다시 새 앨범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작업을 하기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슈타르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홈페이지, 트위터 등)

    저희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음에 커뮤니티 카페가 있습니다. 여긴 저희들이 매일 활동하는 공간으로 공연 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곳입니다.
    다음카페 http://cafe.daum.net/ishtar1
    페이스북 www.facebook.com/band.ishtar
    많은 관심 부탁 드릴게요.


    무대에서 노래할 때처럼 질문에도 당당하게 답하는 빛나양. 조금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문에는 잠시만요. 15초만 시간 주세요라며 애교 섞인 말투에 인터뷰도 술술 풀렸다. 인터뷰 후 사진 찍을 곳이 없어 난감한 상황에서, 이슈타르는 - 사람들이 많아 불편할 텐데도 - 로비에 가서 찍자며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루키반장을 챙겨주는 그들의 모습에 훈훈한 감동의 물결이 흘렀다는 후문!

    그 후에 진지한 매력의 노리스펙트포뷰티와의 인터뷰도 진행되었다. 9월의 헬로루키와의 인터뷰, 그 두 번째 이야기 '노리스펙트포뷰티'를 기대해주세요!


    이슈타르의 화려한 무대는 9월 27일에 방송된다.

EBS 𖤐 HELLO ROOKIE